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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vs 태극기 맞불' 경찰추산 최초로 태극기 집회가 촛불 넘어

산야초 2017. 1. 7. 22:09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경찰 추산, 7일 탄핵반대 집회에 3.7만 참여,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엔 2.4만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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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7일 오후 서울 강남 삼성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맞불집회' 인원이 광화문 광장에 모인 촛불집회 인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과 촛불집회 시작 이후 경찰 추산인원으로 맞불집회 인원이 광화문 촛불집회 인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 기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코엑스 주변,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단체 회원 3만7000명(경찰추산)이 모였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다. 그동안 촛불집회에 대항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압박한다"며 처음으로 강남 집회를 기획했다.

본 집회 후 대치동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까지 행진 후 강남역으로 자리를 옮겨 해산했다. 동시에 동아일보 앞에서도 예전과 같이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반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1번째 촛불집회에는 경찰 추산 최대인원 2만4000명(오후 7시45분기준)이 집결했다. 보수단체 측의 탄핵 반대집회가 서울 시내 2곳에서 열리긴 했지만 촛불집회 참여인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를 개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저녁 8시 기준 연인원 60만명이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100만명이상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