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와 비프 스테이크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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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픽펜에 올라온 규카츠를 보고 도쿄에서 먹었던 규카츠가 급 생각났어요.
   
   규카츠는 소고기에 튀김옷을 살짝 입혀 기름에 단시간에 튀겨낸 소고기 커틀렛인데요.
   교토에서 시작한 규카츠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 전역으로 퍼졌다고 해요~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여러 규카츠 집이 생겼지만,
   처음 시작은 원조에서 하려고 안 먹고 참고 참았다가 간 곳이에요ㅋㅋ
   
   대기하기 싫어서 오픈 시간에 마쳐갔는데도 꽤 기다렸던 ㅠㅠ 한 삼십 분?
   언제 또 이런 긴 줄을 기다렸다가 먹겠냐 싶어서
   저를 포함한 4명의 친구 몽땅 다 욕심을 부려 곱빼기로 시켰습니다. 모두 식탐이 가득가득~
   
   기본을 시키면 고기가 한 줄 나오고요.
   곱빼기는 두 줄 ㅋㅋ보기만 해도 얼마나 든든하던지요.
   
   레어레어한 규카츠를 개인 화로에 지글지글 구워서 입에 쏙~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아요.
   겉은 바삭하고요. 속은 완전 촉촉~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주는 맛이에요.
   바삭한 돈까스와 부드러운 비프 스테이크를 한번에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생와사비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고요 ㅠㅠ
   다른 테이블들을 쓱 둘러보니까 대부분 곱배기가 아닌 보통을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이 맛있는 걸 왜 조금만 드실까 생각하며 의아했는데 먹다보니...
   
   음 역시 과유불급인가 봐요 ㅋㅋㅋ
   한 줄 먹었을 때는 다들 넘 맛있다며~ 신세계 영접한 기분으로 룰루랄라~ 했는데
   두번째 줄 먹을 땐 그 감흥이 확 줄더라고요.
   
   딱 맛있게 즐기려면 곱빼기 말고 보통으로 드시길 권해드려요.
   
   # 상호 : 모토무라 규카츠
   # 가격 : 기본 130g 1,400엔 / 곱배기 260g 2,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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