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서화

외암 민속 마을의 봄

산야초 2017. 3. 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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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중요민속문화재 236호로 지정된 아산 외암마을은 아산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8킬로
      떨어진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의 외암마을은 조선 선조때 부터 예안 이씨가 정착하면서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되었고, 그 후 예안 이씨 후손들이 번창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성리학의 대학자인 외암 이간 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으며 그의 호인
      외암도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하여 진다. (안내문에서)

      외암마을에는 충청지방 고유격식을 갖춘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에 옛모습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특히 6,000 미터의 자연석 돌담장으로 연결된 골목길은
      사진찍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내가 찾아 간 것은 저녁무렵이라 아주 한가해서 더 좋았다.
      단체관광객들이 안 보이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사람 사는 마을이라 함부로 남의집을 기웃거릴 수도 없고 식혜를 판다고 써붙혀
      놓은 집을 찾아 들어 가 보았을뿐이다. 2,000원 짜리 식혜 한병 사 마시고
      장독대며 마당구경을 잠깐 하고....

      살아있는, 사람이 살고 있는 민속박물관 외암마을은 하회나 양동마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서울에서 가깝고 골목길 걷는게 좋아서 이따금씩 찾아 가
      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