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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신상 맛집

산야초 2017. 5. 2. 23:13

광화문 신상 맛집 

시티라이프 | 입력


요즘 광화문 가보셨나요? 그랑서울, D타워, 타워8 등 현대적이고 화려한 오피스 빌딩들을 돌아보며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도 들고, 화려하고 다양한 맛집들이 오피스 빌딩마다 꽉꽉 들어차 있으니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도 즐겁습니다. 광화문 일대의 다양한 식당들을 소개합니다.

▶호주식 아침식사를 즐기자 빌즈 Bills

롯데월드타워에 1호점을 오픈해 큰 인기몰이를 한, 호주 전통 레스토랑 빌즈(Bills)의 광화문점 오프닝은 잠실점 오프닝때보다 더 떠들썩했다. 광화문 D타워 4층에 자리한 빌즈는 잠실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대리석의 인테리어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고 베이지와 골드 계열의 색감을 더해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빌즈는 호주 레스토랑의 특징과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왔다. 첫째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 둘째는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하는 호주 스타일대로 아침 메뉴가 충실하다는 것이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하는 아침식사는 브런치 메뉴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어 인기다.

빌즈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인 김상범 셰프는 광화문점의 추천 메뉴로 ‘피쉬 커리(Fish curry)’와 ‘풀오지’를 꼽는다. 피쉬 커리는 홈메이드 옐로우 커리에 흰살 생선과 오이, 고수, 단호박을 넣어 다양한 인종이 조화롭게 살고 있는 호주의 특성을 반영했다. 인도식도, 일본식도 아닌, 이제까지 맛보지 못한 호주만의 커리라고. 또한 커리와 함께 현미밥을 준비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풀오지’는 자연방사 유정란을 사용하여 만든 오가닉 스크램블에그, 매장에서 직접 만든 사워도우브레드와 큐민 토마토, 미소버섯, 펜넬 소시지가 함께 나오는 빌즈 클래식 메뉴 중 하나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리코타 핫케이크를 비롯해, 에그베네딕트, 풀오지까지…. 주말 브런치를 하러 광화문으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탄탄한 메뉴 구성이다. 타 브런치 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다소 높지만,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생산된 좋은 식재료만을 사용한다는 믿음이 있으니, 그 가치는 충분하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4층

영업시간 08:00~23:00 연중무휴

문의 02-2251-8404

▶골목 안 퓨전일식집 멘쯔

역사박물관 옆 골목 안으로 한참 들어가면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작은 식당 멘쯔가 나온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을 담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란 콘셉트로 허기진 직장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만든 일본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오픈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타 지역 주민들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열두 시 ‘땡’ 하면 숨차게 뛰어와야 자리 하나 맡을까, 잘못하면 웨이팅이 걸려 20분을 기다려야 한다. 작은 테이블 몇 개, 혼자 밥 먹는 이들을 위한 바 좌석까지 구비했다. 특제마늘소스와 장시간 돼지뼈를 우려 내 만든 걸쭉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8000원)과 바삭한 식감의 돈까스(9000원)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절대메뉴다. 매운 것을 즐긴다면 탄탄멘, 밥도둑이라는 새우장밥도 괜찮은 선택이다. 돈까스, 우동, 왕새우튀김과 음료로 구성된 2인 세트메뉴는 구성, 맛과 가성비를 자랑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27 영업시간 11:30~15:00, 17:30~22:00 연중무휴

문의 02-730-1379

▶우아한 고깃집 한육감

일반 고깃집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고기를 구워 가위로 자르지 않고, 스테이크처럼 우아하게 썰어먹을 수 있는 한육감이 D타워에 오픈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를 모티브로 삼은 메뉴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왕 같은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했다. 한우숙성안심과 등심은 명실상부 한육감의 최고 인기 메뉴지만 D타워점에서만 선보이는 메뉴는 바로 왕관모양으로 놓여진 어린양고기 ‘크라운 램(Crown lamb)’이다.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올리브오일과 허브로 마리네이드를 하여 향이 좋다. 크라운 램은 코스요리는 물론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 직장인 대상의 다양한 런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 하루 50개 한정 메뉴인 두툼 고기 덮밥(가격은 1만2000원)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다. 코스요리는 1인당 6만5000원부터, 단품식사는 9800원부터.

위치 서울시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5층 영업시간 11:30~22:00(일요일 휴무)

문의 02-2251-8686

▶신라스테이 브런치뷔페 카페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가 최근 광화문에 오픈했다. 요즘 이곳의 브런치 뷔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예약 필수다. 호텔신라 파크뷰의 인기 메뉴와 동일한 레시피로 만든 메뉴들을 1만6000원에 즐길 수 있으니 입소문이 자자할 수밖에. 풍성한 샐러드, 에그베네딕트, 베리베리 토스트 및 정통 브런치 메뉴들 및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탕수육, 쌀국수 등 다채로운 70여 종의 메뉴들이 화려하다. 달콤한 디저트와 이탈리안 커피 코바(COVA)도 식사의 마무리로 빼 놓을 수 없다. 브런치 뷔페 이용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다. 브런치뷔페는 신라스테이 광화문 8층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봉로 71

영업시간 월~금 11:30~14:30, 주말, 공휴일 12:00~14:30

문의 02-6060-9107

[글과 사진 조은영(여행작가), 임현지(프리랜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18호 (16.03.08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