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바람에 꽃향기까지… 신바람난 두 바퀴
입력 : 2017.05.01 01:14
[떠나요, 자전거길로] [3] 독특한 매력 지닌 인천·서울
생태습지·인천대공원으로 연결… 아라뱃길 코스선 '水鄕 8경' 감상
'삼형제 섬' 신·시·모도 한번에 가
서울숲, 한강 자전거길 접근 좋아
인천은 자전거길이 잘 정비된 도시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전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選)'에 꼽은 세 곳은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예전 화약공장 자리였다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바뀐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화지구의 남쪽 끝에 남동소래아트홀이 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자전거길은 소래포구와 소래생태습지공원을 거쳐 장수동 인천대공원 입구까지 10㎞ 넘게 이어진다. 탁 트인 갯골(갯고랑)엔 갈매기들이 끼룩대고, 길 옆 화단에선 꽃들이 향기를 내뿜는다.
예전 화약공장 자리였다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바뀐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화지구의 남쪽 끝에 남동소래아트홀이 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자전거길은 소래포구와 소래생태습지공원을 거쳐 장수동 인천대공원 입구까지 10㎞ 넘게 이어진다. 탁 트인 갯골(갯고랑)엔 갈매기들이 끼룩대고, 길 옆 화단에선 꽃들이 향기를 내뿜는다.

소래포구에선 싱싱한 생선회가 방문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옛 염전 지역을 활용해 만든 156만㎡ 넓이의 소래생태습지공원에 들어서면 바닷물로 소금을 만드는 천일 염전과 갯벌 체험장, 자연 학습장, 풍차와 산책로 등을 마음껏 돌아볼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 장수천을 거쳐 인천대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편백나무·소나무·전나무·메타세쿼이아 등이 들어찬 인천대공원 숲길은 지난해 산림청 등이 주관한 '전국 아름다운 숲 선정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공원 주변엔 추어탕 골목 등 음식점이 즐비하다.
◇수향 8경과 세 섬 달리기
아라뱃길(옛 경인운하)의 자전거길은 동호인들 사이에선 유명한 코스다. 한강 갑문에서 서해까지 왕복 44㎞(남쪽길 21㎞·북쪽길 23㎞), 너비 5~8m의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자전거 도로가 차도에서 분리돼 안전하고, 길도 평탄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물길과 어우러진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 이른바 '수향 8경(水鄕 八景)'을 감상하는 맛도 좋다. 서해 낙조(落照), 아라 인천여객터미널, 시천가람터, 아라폭포, 수향원, 두리생태공원,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한강 둔치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수향 8경과 세 섬 달리기
아라뱃길(옛 경인운하)의 자전거길은 동호인들 사이에선 유명한 코스다. 한강 갑문에서 서해까지 왕복 44㎞(남쪽길 21㎞·북쪽길 23㎞), 너비 5~8m의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자전거 도로가 차도에서 분리돼 안전하고, 길도 평탄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물길과 어우러진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 이른바 '수향 8경(水鄕 八景)'을 감상하는 맛도 좋다. 서해 낙조(落照), 아라 인천여객터미널, 시천가람터, 아라폭포, 수향원, 두리생태공원,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한강 둔치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인천 앞바다에 있는 신도-시도-모도는 서로가 다리로 이어져 있는 '삼형제 섬'이다. 인천국제공항 북쪽 삼목 선착장에서 배로 10여 분이면 닿는 신도 선착장부터 이 세 섬을 잇는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섬길을 달리다 보면 드라마 '풀하우스'의 세트장이 있었던 수기 해변, 그 근처에 있는 드라마 '슬픈 연가' 촬영지, 사랑과 성(性)을 주제로 한 조각품 100여 점이 전시돼 있는 모도 배미꾸미 조각 공원 등을 만난다.
◇울창한 숲과 강변을 누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의 자전거길은 115만6498㎡(약 35만평)의 숲속에 굽이굽이 난 코스(6㎞)를 누비며 신록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와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뚝섬유원지(지하철 7호선) 인근 한강 자전거 도로를 9㎞쯤 달리다 곧바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울창한 숲과 강변을 누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의 자전거길은 115만6498㎡(약 35만평)의 숲속에 굽이굽이 난 코스(6㎞)를 누비며 신록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와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뚝섬유원지(지하철 7호선) 인근 한강 자전거 도로를 9㎞쯤 달리다 곧바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공원 산책길 옆으로 난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수도(水道)박물관, 곤충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초화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가장 깊숙한 생태숲에 있는 꽃사슴 먹이 주기 행사장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방사장엔 꽃사슴 40마리, 고라니 10마리, 다람쥐 30마리가 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매주 서울숲을 찾는 인근 주민 박찬구(43)씨는 "아이가 주말만 되면 사슴이 보고 싶다며 자전거를 타자고 조른다"고 말했다. 지금은 구제역 예방 차원에서 사슴에게 먹이를 줄 수 없지만 관람은 가능하다.
생태숲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603m짜리 보행 전망교에서 바라보는 한강 석양은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잠시 자전거를 다리 난간에 세워두고 서 있노라면, 온몸에 붉은 노을이 스며드는 듯하다. 서울숲 남쪽 13번 출구로 빠지면 한강변 자전거길로 접어든다. 숲속을 빠져나와 강바람을 맞는 느낌이 색다르다. 공원 안에 자전거 대여점은 없다.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빌릴 수는 있다. 총 10대가 있으며 한 시간 이용료는 1000원이다.
생태숲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603m짜리 보행 전망교에서 바라보는 한강 석양은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잠시 자전거를 다리 난간에 세워두고 서 있노라면, 온몸에 붉은 노을이 스며드는 듯하다. 서울숲 남쪽 13번 출구로 빠지면 한강변 자전거길로 접어든다. 숲속을 빠져나와 강바람을 맞는 느낌이 색다르다. 공원 안에 자전거 대여점은 없다.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빌릴 수는 있다. 총 10대가 있으며 한 시간 이용료는 1000원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여행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송 기암괴석에 세계가 반했다 (0) | 2017.05.06 |
---|---|
모든 이들의 오랜 로망…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섬, 몰디브 (0) | 2017.05.04 |
폐철로에 레일바이크 놨더니… 아산의 명물 됐네 (0) | 2017.05.02 |
별미 가득한 강진으로 떠나는 식도락 여행! (0) | 2017.04.30 |
부산에서 고작 73㎞… 느릿느릿 걸으면서 맑은 섬 속살까지 훑어볼까 (0) | 2017.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