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기암괴석에 세계가 반했다
입력 : 2017.05.04 02:16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국내에선 제주도 이어 두번째
꽃돌로 유명한 경북 청송군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에 등재된다. 국내에선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다. 청송군은 지난 1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청송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정 대상은 주왕산 기암과 주산지 등 지질 명소 24곳을 포함한 청송군 전체 845.71㎢다. 유네스코는 과학적 중요성과 희귀성이 높은 지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rve)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 제도로 불린다.

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는 데에는 주왕산국립공원 등 지질 명소들이 큰 역할을 했다. 유네스코 측은 지난해 7월 11일부터 2주간 청송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벌였다. 그 결과 전 세계 10곳 미만에서만 발견된 희귀 광물인 리튬 함유 토수다이트(Li-bearing tosudite)가 청송에 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 일명 꽃돌로 불리는 구과상 유문암도 다량 발견됐다. 단면에서 꽃무늬가 보이는 꽃돌은 형태가 화려하고 빛깔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으로 100여 군데에서만 산출되는 희귀 암석이다.

전문가들은 청송 사과의 맛이 뛰어난 이유가 지질 환경과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 중생대 백악기(1억3500만년~6500만년 전)에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화산 활동으로 청송 부근에 쌓인 분출물 성분이 토양에 녹아들면서 사과 맛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세계지질공원의 현장을 최대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여행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의 향기]빙하 속으로 떠나는 낯선 여행…여기 남미 맞아? (0) | 2017.05.15 |
---|---|
물빛 번지는 호수도 동화 속 풍경도, 지도 한 장으로 충분… 미니 나라에 미니 수도니까 (0) | 2017.05.08 |
모든 이들의 오랜 로망…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섬, 몰디브 (0) | 2017.05.04 |
소래포구 바람에 꽃향기까지… 신바람난 두 바퀴 (0) | 2017.05.03 |
폐철로에 레일바이크 놨더니… 아산의 명물 됐네 (0) | 2017.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