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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밥상] "섬진강 봄맛이 입에 가득 차 부렀다!" 제철 맞은 재첩·참게·벚굴

산야초 2017. 5. 18. 17:55

[주말밥상] "섬진강 봄맛이 입에 가득 차 부렀다!" 제철 맞은 재첩·참게·벚굴

[주말밥상] "아따, 섬진강 봄맛이 입에 가득 차 부렀다!" 제철 맞은 재첩·참게·벚굴

  • 월간산  

    참게탕.

    입력 : 2017.05.18 08:18


    재료 (2인 기준) 참게 4마리, 배춧잎 2장, 청고추, 홍고추 2개씩, 양파 1/4개,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 술, 다시마 육수, 찹쌀가루

    만드는 법
    1 참게를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은 후 게딱지는 떼어내고 몸통은 반으로 자른다.
    2 배춧잎은 3cm 정도로 자르고 고추는 어슷썰기, 양파는 채썰기로 준비한다.
    3 냄비에 다시마육수를 넣고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한소끔 끓으면 참게를 넣는다.
    4 준비한 채소를 넣고 중불로 끓인다.
    5 소금으로 간하고 국물에 찹쌀가루를 넣어 약간 걸쭉하게 만들면 완성.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에서 잡는 참게로 끓인 참게탕. 내장에서 특유의 향이 나 봄철 별미로 손꼽힌다.


    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은 늘 푸근하고 풍요롭다. 매화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 맑은 섬진강변에는 봄기운을 가득 담은 먹거리들이 넘쳐난다. 깨끗한 섬진강에서 나는 재첩과 참게, 여기에 먹을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벚굴이 식도락가들을 섬진강변으로 이끈다.

     


    깨끗하게 광택이 나는 섬진강 재첩. 살 자체에 감칠맛이 나 따로 양념하지 않고 맑은 물에만 끓여내도 시원한 맛을 낸다.


    거랭이란 도구로 재첩을 채취하는 섬진강 사람들.


    부추와 고추만 넣고 소금간을 해 시원하게 끓여낸 재첩국은 속풀이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벚꽃이 피는 계절에 먹는 벚굴. 바다에서 나는 굴에 비해 월등히 크다.


    섬진강 참게장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는 ‘밥도둑’이다.


    재첩살에 갖은 채소를 넣고 초고추장으로 무쳐낸 재첩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뜨거운 밥에 비벼먹으면 더욱 별미다.


    섬진강 벚굴은 크기가 커서 불에 구워 먹으면 뽀얀 국물이 우러나와 더욱 맛있다.


    봄쑥재첩전.


    재료(1장 기준) 재첩(130g), 재첩 우린 물, 봄쑥 100g, 당근(1/4개), 대파(1개), 부추(200g), 홍고추·청고추 각 1개씩, 부침가루, 소금, 양념장(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재첩은 5시간 정도 해감한 후 깨끗이 씻어 준다.
    2 끓는 물에 재첩을 데쳐 살만 발라내고 남은 물은 반죽물로 사용한다.
    3 재첩 데친 물에 부침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해 풀어준다.
    4 채첩살과 채 썬 당근, 대파, 부추, 고추와 봄쑥을 부침가루에 넣어 반죽한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이때 전을 눌러가며 구우면 재첩의 식감이 더 쫄깃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