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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문·방송 갖다 바치고 靑특보 겨우 얻더라...요즘 sbs만 행복"

산야초 2017. 6. 18. 18:08

홍준표 "신문·방송 갖다 바치고 靑특보 겨우 얻더라...요즘 sbs만 행복"

입력 : 2017.06.18 14:18 | 수정 : 2017.06.18 14:24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지금 환경을 보면 언론이 정상이 아니다”며 “지난 탄핵이나 대선 과정에서 보니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청와대 특보 자리 겨우 얻는 그런 언론도 있더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중앙일보·JTBC 회장을 지낸 홍석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지사는 두 차례 반복해서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 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고 했다.

홍 전 지사는 “정권은 5년도 못 간다는 것을 박근혜 정부를 통해서 봤지만, 언론은 영원하다”면서 “이게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 종편 허가제도에 묶여 언론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가 상당 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지사는 “종편을 만드는 바람에 그 경영 때문에 신문조차도 인질이 돼서 자기 뜻대로 못한다”며 “지난 대선(2012년) 때 종편 4개를 만들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경영이 너무 어려웠다. 어 려워지니 경쟁적으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이고, 비판적이고 그렇게 흘러가버린다. 우리 입장으로선 그 당시 정책이 자승자박이 됐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SBS만 행복하고 KBS, MBC는 요즘 힘들 것이다. 중앙도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번 ABC협회 (유료부수) 조사 보니 조·동·중으로 이름이 바뀌었더라. 서열이 바뀌었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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