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마어마할 줄이야… 2300여년 전 고대 도시 발견
알렉산더대왕이 페르시아 다리우스3세 격파 후 세운 2300년전 도시 발견
입력 : 2017.09.27 11:50 | 수정 : 2017.09.27 11:52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를 격파한 뒤 BC 331년에 세운 것으로 알려진 고대 도시가 발견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알렉산더 사후 2000년이 넘은 지금 이 고대 도시는 지도에서 사라졌지만, 영국 브리티시 뮤지엄의 고고학 전문가들과 이라크 전문가들이 이라크 동북부 쿠르드족 밀집지역인 ‘콸라트가 다르반드’란 도시 인근 거대한 호수 주변에서 이 도시의 흔적과 당시 유물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알렉산더 사후 2000년이 넘은 지금 이 고대 도시는 지도에서 사라졌지만, 영국 브리티시 뮤지엄의 고고학 전문가들과 이라크 전문가들이 이라크 동북부 쿠르드족 밀집지역인 ‘콸라트가 다르반드’란 도시 인근 거대한 호수 주변에서 이 도시의 흔적과 당시 유물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 고대도시는 지금의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진군(進軍)하던 알렉산더 대왕이 BC 331년, 현재 이라크의 북부 모술 인근의 가우가멜라 평원에서 페르시아의 대군을 격파한 뒤 3000명의 군인들과 함께 세웠다. 이 지역은 당시 이라크·이란 간 교역의 중심지로 포도주가 풍부했다고.
사람들이 포도주를 마시고, 나체(裸體)의 철학자들이 지혜를 나눴던 장소로 후세에 알려진 이 고대도시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1960년대 미국의 첩보위성 ‘코로나(Corona)’가 촬영한 이미지들이 이후 ‘비밀 해제’되면서였다. 호수 주변에서 색(色)이 다른 석회암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그러나 이라크는 2003년까지 사담 후세인의 철권 통치하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한 현장 조사가 여의치 못했다.
그러나 작년 가을 영국 런던의 브리티시 뮤지엄 측이 이슬람 테러집단 IS의 파괴로 훼손된 고대 문물을 복구하는 차원에서 이라크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 호수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드론 촬영을 하며 고대 도시의 흔적을 찾았다.
더 타임스는 이미 현장 발굴 조사를 통해서, 알렉산더 대왕 시기에 사용됐던 테라코타 기왓장들과, 그리스와 로마 동상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중에는 그리스 식물의 신인 페르세포네 상과, 풍요의 상징인 아도니스 상도 있었다. BC 57~BC 37 파르티아의 왕이었던 오로데스 2세(Orodes II)때 유통됐던 화폐도 발견했다.
또 거대한 요새의 흔적들과, 포도주와 기름을 짜는 착유기로 추정되는 석회암 덩어리들도 발굴됐다. 남쪽 지역에선 ‘신전(神殿)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건축물도 발굴됐다.
이 발 굴 프로젝트를 이끄는 브리티시 뮤지엄의 고고학자 존 맥기니스(MacGinnis)는 타임스에 “아직 발굴 초기이지만, 도시 규모가 이렇게 크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이 도시는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넘어가는 교역 중심지로, 그리스 군인들에게 포도주를 공급하는 상인들로 붐볐다고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굴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7/2017092701545.html
'◇.역사·고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적, 일제는 민족정기 훼손 위해 고의로 임청각을 철로로 관통했나 (0) | 2017.10.04 |
---|---|
"뒷문으로 다닐지언정, 더러운 꼴은 보지 않겠노라" (0) | 2017.09.30 |
1965년 9.28 수도 탈환 15주년 기념 (0) | 2017.09.29 |
시골 풍경의 향수에 젖어! (0) | 2017.09.26 |
북쪽에 남겨져 찾아보기 힘든 고려의 흔적이 숨쉬는 '숭의전' (0) | 2017.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