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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무기, 한반도 대거 전개…F-35A·참수부대도 왔다

산야초 2017. 10. 15. 19:39

입력 : 2017.10.15 11:04 | 수정 : 2017.10.15 14:34

16~20일 한미연합훈련, 17~22일 무기전시회 등 참가 위해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홍콩항에 정박하기 위해 중국 해안을 따라 항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이번 주 한반도에 출동한다.

우선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16일부터 20일까지 동·서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레이건호를 비롯한 항모강습단은 15일 중으로 한반도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000t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을 갖추고 있다.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 등 각종 항공기 70여대가 탑재돼있다.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우리 해군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 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 북한의 지상·해상 특수전 작전부대의 움직임을 감시할 전력도 전개된다.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지대지 미사일 등 지상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감시한다.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SSGN 727)호. /연합뉴스

미국의 핵잠수함인 미시간호(SSGN-727)는 지난 13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해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으로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9000t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잠수함에는 사거리 2000㎞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발이 실려있다.

미시간호도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과 함께 MCSOF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미는 훈련 기간 북한 미사일경보훈련과 유사시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을 연습한다.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도 예정돼있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도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선을 보인다.

미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온다.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RQ-4 글로벌호크도 참가한다.

수송기인 C-17 글로벌마스터와 C-130J 허큘러스,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레이토탱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도 전시된다.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미 육군 CH-47F 시누크 헬기도 전시장에 자리를 잡는다. 주한미군의 A-10 선더볼트-Ⅱ와 U-2 드래곤 레이디 고공정찰기도 전시회에 참가한다.

미국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죽음의 백조' B-1B 1대가 출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주요 전략무기를 대거 출동시키는 것은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사시 언제든 한반도에 출동할 수 있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뒤 한 달 째 도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북한 지역 여러곳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의 기동이 관찰되는 등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북한이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5/20171015003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