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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바람의 땅 스코틀랜드 154km를 걷다

산야초 2017. 11. 27. 01:08

[해외여행] 바람의 땅 스코틀랜드 154km를 걷다

  • 월간산  

    영국에서 가장 넓고 긴 호수인 로몬드호수 전경. 길이가 무려 37km에 이른다. 호수 가운데 한반도 모양의 섬이 있어 이채롭다.

    입력 : 2017.11.25 11:37

    “바람의 땅 스코틀랜드 154km를 걷다”


     
    스코틀랜드 ‘웨스트 하일랜드 웨이’ 5박6일 만에 완주
    멀가이~포트 윌리엄 걸으며 숲과 호수, 초원 등 경이로운 대자연 만끽


     


    낙엽송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그곳에서 길을 함께 걷는 이들은 어느 나라에서 왔건 모두 금방 반가운 친구가 된다.

    낙엽송인지 삼나무인지 쭉쭉 뻗어 오른 큰 나무 숲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빛이 스미는 곳은 밝은 연두색부터 진한 녹색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


    숲을 빠져나오니 길은 다시 호수를 따라 이어졌다.


    이쯤 되면 강인지 호수인지 분간이 안 된다.


     


    로몬드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코닉 힐(361m)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로몬드호숫가를 따라 걷는 길. 큰 바다 같기도 하고 긴 강 같기도 한 호수를 따라 트레일이 이틀 넘게 이어진다.


    오후 햇살이 평화로운 스코틀랜드의 초원을 걷는다. 그저 묵묵히 걸을 뿐 아무런 잡념이 없다. 이 경지야말로 걷기 수행을 통해 얻는 마음 수양의 진수이다.


    길을 걸으며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스코틀랜드 목장 지대의 풍경. 양들이 자유롭게 방목되어 풀을 뜯는 모습이 무척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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