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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中, 美와 전쟁시 극초음속 무기로 사드 무력화할 수 있다"

산야초 2018. 1. 2. 18:01

홍콩 매체 "中, 美와 전쟁시 극초음속 무기로 사드 무력화할 수 있다"

입력 : 2018.01.02 17:22

/뉴시스
중국이 최근 시험에 성공한 극초음속 무기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포함된 미국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중국의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 등의 군사목표에도 위협이 된다"고 1일 보도했다.

앤서니 웡 동 마카오 군사 평론가는 SCMP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HGV)는 사드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만약 미ㆍ중 양국 간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의 HGV는 사드 레이더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다. 사드 레이더가 첫 단계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미국은 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마하 5~10(약 시속 6000~1만2000㎞)의 속도로 지구 상 어떤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HGV를 장착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둥펑(DF)-17을 두 차례 시험 발사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미국 외교·안보 전문 매체 '더 디플로맷'은 "중국군이 11월 1일과 15일 둥펑-17을 2차례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둥펑-17은 둥펑-16B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미사일로, 사거리는 1800~2500㎞다. 또 미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오는 2020년까지 실전에 배치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쑹중핑 군사전문가는 SCMP와 인터뷰에서 "HGV는 사거리 5500㎞가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탄도미사일과 함께 사용될 수 있다"며 "사거리 1만2000㎞인 둥펑-41 미사일에 탑재 돼 사용될 경우 미국 전역 어디나 1시간 내로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우천밍 베이징 군사평론가는 "기존 탄도미사일보다 극초음속 무기가 장착된 미사일은 차단하기 더 복잡하고 어렵다"며 "해당 무기는 일본의 군사기지와 인도의 원전을 목표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일본 등은 HGV 분야에서 중국이 거둔 성과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2/20180102023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