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엔 술집, 부엌엔 편의점…토니안의 황당한 집
입력 : 2018.04.07 06:55
[예쁜집 프로젝트] ② 라운지 바와 편의점 갖춘 토니 안의 ‘수컷 하우스’
홈디는 연예인 토니안에게 집 전반을 홈 스타일링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토니안의 집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적이 있는데, 톱스타이지만 정리가 거의 안됐을 만큼 집이 더러워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토니안은 거의 매일 술을 마시거나 편의점 음식을 섭취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방송 활동이 끝나면 지친 몸으로 귀가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홈디는 토니안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집을 실용적인 방향으로 꾸미기로 했다.
■고급 라운지 바(bar)를 그대로 옮긴듯한 거실
토니안은 거실을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했다. 기존 거실은 그의 신발 보관장소로 쓰여 지저분했다.
애주가인 그를 위해 거실에 커다란 바를 설치하기로 했다. 단순 주거 인테리어가 아닌 독특한 콘셉트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는 특이한 케이스다.
거실은 블랙 컬러를 주로 써서 남성미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몄다. 천장에는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라운지 바 분위기를 살렸다.
고급 술집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술병을 여럿 진열했다. 원목 진열장에 종류별로 놓인 술병들은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됐다.
거실 아트월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트월 재질은 유니크한 소재인 구로철판(높은 온도에서 압연하는 강판)이다. 구로 철판은 독특한 질감이지만 비싸지 않고, 거실에 배치된 진한 우드톤 가구나 가죽 소파와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아트월에는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장식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콘셉트로 꾸민 부엌
부엌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거실과 대비되도록 흰색톤으로 인테리어했다. 강렬한 흑백 대비를 통해 전혀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엌을 편의점 콘셉트로 꾸민 이유는 토니안이 부엌이 아닌 침실에서 주로 식사를 해결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일반 가정의 부엌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식탁이 있는 반면, 그의 생활 습관을 반영해 식탁을 뺀 대신 편의점 매대를 놨다.
‘ㄱ’자형 주방을 설치하고, 부엌 중심부에 설치한 매대에는 토니안의 취향이 담긴 편의점 식품들을 진열했다.
그의 이름을 딴 간판도 달아 공간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
■완벽한 ‘방콕 생활’에 맞는 포근한 침실
토니안은 침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방송 활동이 없는 날에는 침대에 눕거나 책상에 앉아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이 그의 취미다.
그의 휴식에 침실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호텔 스위트룸같은 아늑함을 듬뿍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침실을 인테리어했다.
공간 중심부에는 토니안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침대와 책상을 결합 설치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그레이 컬러 침대에 화이트톤 침구를 깔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원목 책상을 둬 심플하게 꾸몄다.
그의 연예 활동이 담긴 사진과 소품은 선반에 깔끔하게 정리했다.
토니안은 침실이 바뀐 이후로 더욱 ‘방콕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수납공간 넉넉한 드레스룸과 심플한 욕실
토니안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은 바로 팬들이 주는 선물이다. 받은 선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아 수납 공간이 늘 부족했던 그를 위해 드레스룸의 수납 공간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화이트톤으로 마감한 드레스룸에 깔끔한 원목 가구를 배치해 정갈한 분위기가 나는 드레스룸이다.
의류와 장신구를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도록 정리함도 배치했다.
욕실은 블랙 앤 화이트 컬러로 인테리어했다. 심플하면서도 전체적인 집 분위기와 조화롭게 어울린다.
토니안은 홈디와 가진 인터뷰에서 “집을 확 바꾸니 예전과는 달리 바로바로 정리 정돈하고 싶어지는 깔끔한 습관이 생겼다”며 독특한 보금자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홈디(HOME.D)는 홈스타일링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디자이너와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집을 꾸미는 온라인 홈스타일링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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