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06.25 17:27
우리 군이 서북도서에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실사격훈련을 올해는 중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선 한미 해병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실시하는 소규모 연합훈련(KMEP·케이맵)을 무기한 연기한 상황에서 우리 군의 실사격훈련까지 중단되면 서북도서가 '무장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소식통은 25일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서북도서 실사격훈련을 일시 중지할 것으로 안다"며 "이곳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는 것은 4·27 판문점 선언의 '적대 행위 전면중지' 정신에 저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북도서에는 우리 해병대 병력 5000여명과 각종 타격무기가 집중 배치돼 있다. 해병대는 매년 7~8월, 11~12월경 전투준비태세 점검과 장비 운용능력 향상을 위해 K-9 자주포, 105㎜ 견인포, 81㎜ 박격포 등을 동원한 실사격훈련을 해왔다. 훈련 중에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 전력 등도 대기한다.
한미는 2010년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한 이후 2011년부터 연합 해병대 훈련인 KMEP을 정례화했다. 초기에는 연간 10여 회의 훈련이 진행됐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된 2015년부터는 연 19회 안팎의 훈련을 하기도 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은 하계훈련 기간 상부의 특별한 지시가 있으면 접적 지역 등에서 실사격훈련을 해왔는데 현재 북한군은 영농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실사격 훈련과 같은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군 안팎에선 “서북도서에서 훈련을 하면 북한이 이에 반발에 대응사격까지 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훈련 중단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서북도서 훈련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 등에 대한 대응 차원의 훈련 성격이 큰데 이 훈련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 훈련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서북도서 기습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런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서북도서의 우리 군 전력을 건드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을지프리덤가디언(UFG)같은 대규모 훈련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KMEP이나 우리 군의 실사격훈련 같은 소규모 훈련까지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은 25일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서북도서 실사격훈련을 일시 중지할 것으로 안다"며 "이곳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는 것은 4·27 판문점 선언의 '적대 행위 전면중지' 정신에 저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북도서에는 우리 해병대 병력 5000여명과 각종 타격무기가 집중 배치돼 있다. 해병대는 매년 7~8월, 11~12월경 전투준비태세 점검과 장비 운용능력 향상을 위해 K-9 자주포, 105㎜ 견인포, 81㎜ 박격포 등을 동원한 실사격훈련을 해왔다. 훈련 중에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 전력 등도 대기한다.
한미는 2010년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한 이후 2011년부터 연합 해병대 훈련인 KMEP을 정례화했다. 초기에는 연간 10여 회의 훈련이 진행됐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된 2015년부터는 연 19회 안팎의 훈련을 하기도 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은 하계훈련 기간 상부의 특별한 지시가 있으면 접적 지역 등에서 실사격훈련을 해왔는데 현재 북한군은 영농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실사격 훈련과 같은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군 안팎에선 “서북도서에서 훈련을 하면 북한이 이에 반발에 대응사격까지 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훈련 중단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서북도서 훈련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 등에 대한 대응 차원의 훈련 성격이 큰데 이 훈련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 훈련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서북도서 기습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런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서북도서의 우리 군 전력을 건드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을지프리덤가디언(UFG)같은 대규모 훈련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KMEP이나 우리 군의 실사격훈련 같은 소규모 훈련까지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