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월례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정상외교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은 "특히 지난 7월 한국업체 컨소시엄이 수주한 53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정유공장(NRP) 사업은 쿠웨이트 예산사정으로 백지화될 상황이었지만 정상외교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며 "이 같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통해 수주한 총 규모가 675억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기업들이 수주한 해외 사업은 쿠웨이트 신규정유공장 외에 ▲카자흐스탄 발하쉬 전력용량구매계약(188억달러)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판매권(70억달러) ▲카타르 발전담수사업(30억달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플랜트사업(23억달러)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합성석유(GTL)사업(40억달러) 등이다.
안 수석은 "이 규모는 중남미 방문기간 동안 만들어진 각종 양해각서(MOU)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중남미 MOU까지 수주로 이어진다면 수주금액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지난해 7월 도입된 기초연금과 관련해서는 소득분배지표가 개선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득분배를 나타내는 소득5분위배율이 지난해 기초연금 도입 전 4.58배에서 올해 4.19배로 낮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최상위 20%의 소득을 최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소득분배상태가 나쁜 것을 의미한다.
안 수석은 또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의 임시공휴일 지정 등에 힘입어 경제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중에 국제금융시장이 위안화 절하나 글로벌 증시급락 때문에 우리 증시도 많이 흔들리고 불확실성이 증폭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대외건전성도 인정받아 다른 나라와 비교해 폭락의 정도는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