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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지만 만만찮은 ‘섬산’에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자~

산야초 2019. 9. 29. 21:34

[시즌 특집 섬 산행&여행ㅣ신안군 비금·도초도]

얕지만 만만찮은 ‘섬산’에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자~

입력 2019.09.27 13:37

도초도 큰산 그리고 비금도 떡메산과 성치산 산행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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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 큰산 오름길의 바위 전망대. 환상적인 다도해 풍광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야외생활을 즐기는 이들에게 가을은 축복이다. 활동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 덕분이다. 어디로 떠나도 좋을 시기지만, 가을에 느끼는 섬의 정취는 확실히 남다른 부분이 있다. 뜨거운 여름에 뛰어드는 바닷물의 시원함보다, 산 위에서 맞는 상쾌한 해풍을 찾아 떠나고 싶은 때다.

가을을 맞아 신안군의 아름다운 섬으로 떠나는 산행 겸 여행을 제안한다. 신안군은 지난 봄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의 개통으로 접근이 쉬워지며, 많은 이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신안의 섬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 많다. 천사대교 덕분에 그 여정이 조금 짧아지긴 했지만, 섬 특유의 매력은 퇴색되지 않았다. 특히 아름다운 산과 해변을 품은 비금도와 도초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를 타고 40여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섬이 된 덕분이다. 여전히 한낮의 태양이 뜨거운 8월 말, 비금도와 도초도를 두루 돌아보는 조금 이른 가을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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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 큰산은 비교적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목포 북항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철부선에 차량을 싣고 조용한 다도해를 건넜다. 두 개의 큰 섬을 구석구석을 구경하려면 아무래도 자가용을 가지고 가는게 편했기 때문이다. 도초도 화도 선착장에서 곧바로 올해 처음 축제가 열렸던 수국공원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수국공원에 근무하는 비금도 토박이 산악인 김인웅씨와 만났다. 

“아이고~ 바다 건너오시느라 고생들 많으셨어요. 다행히 날씨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바람이 습했는데, 이제는 끈적거리는 느낌이 거의 사라졌어요. 아직 한낮에는 상당히 덥지만 산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취재 산행에 필요한 정보를 얻은 다음 곧바로 시목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이 아름다운 해변 서쪽에 솟은 큰산(265.7m)을 오르기 위해서다. 도초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조망 또한 탁월한 곳이다. 사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산은 비금도 선왕산(255m)이다. 나지막하지만 줄지어 솟은 수려한 바위봉우리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선왕산은 2002년 본지에 처음 소개된 이후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신안군을 대표하는 산행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비금도와 연결된 도초도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끌었다. 제대로 정비된 산길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섬 산은 가시덤불이 많아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은 곳은 들어가기가 어렵다. 하지만 도초도에도 등산로가 괜찮은 산행지가 제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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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가는 도중에 수시로 넘게 되는 커다란 바위들.
도초도 큰산  
최고봉에서 감상하는 다도해의 수려함
도초도에는 오봉산(110m), 용당산(203m), 금성산(219m) 등 제법 많은 산이 있다. 큰산(265.7m)은 이 가운데 가장 높다. 최고봉이라지만 사실 높이는 200m 중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로 옆에 시목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조망이 탁월하다. 2km에 달하는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통해 산을 오르며 섬 산행 특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큰산의 매력은 여느 섬 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드러난 아찔한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 풍광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전망이 좋은 구간이 다소 짧은 것이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다. 등산로 정비도 비교적 잘 되어 있어 쉬엄쉬엄 다녀오기 좋다.
산행은 시목해수욕장을 기점으로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들머리는 시목해수욕장 입구 직전의 고갯마루로 이곳에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초입부는 숲이 우거져 그늘이 시원하다. 능선이 시작되면 시야가 트이면서 시목해변과 바다에 떠 있는 인근 섬들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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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 큰산 정상에 도착해 우이도 방향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40분 정도 걸으면 첫 번째 전망대에 닿는다. 시원하게 시야가 터지며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 자은도와 안좌도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하의도까지 시원하게 조망된다. 신안군의 1004섬을 감상하기 좋은 정말 탁월한 전망대다. 큰산 정상은 좀 더 올라가야 한다.
왼쪽으로 아찔한 절벽이 형성된 암릉을 지나지만 철제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다. 작은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며 감탄을 자아낸다. 섬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작은 평지가 형성된 정상에는 안내판을 대신한 목재 구조물이 등산객을 반긴다. 도초도 남쪽으로 펼쳐진 많은 섬들이 그려내는 환성적인 동양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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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암릉이 드러난 큰산 정상 부근의 주능선 산길.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조망이 좋은 맨 끝의 봉우리까지 갈 수 있다. 잠시 후 만나는 ‘임도 0.54km’ 이정표를 지나 떡시루 같은 바위를 오르면 다시 한 번 조망이 터진다. 아름다운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우이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산길은 뚜렷하지만 여름내 자란 가시덤불이 무척 성가시다. 날카로운 나뭇가지와 풀잎을 피하며 20분 정도 내려서면 임도 끝의 넓은 공터에 닿는다. 이곳부터 시목해수욕장까지 거리는 약 2km다. 구불구불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지만 해안선의 경치와 바닷바람이 있어 크게 지루하지는 않다. 15분 정도 내려서면 시목해수욕장의 끝자락인 ‘숲길 산책로’가 시작된다. 이 해송이 가득한 숲길이 시목해수욕장 야영장 입구까지 이어진다. 총 산행거리는 약 6km로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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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이 우거진 산길을 찾아 들어가고 있는 김인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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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산 정상부에서 본 비금도 일대의 파노라마. 왼쪽의 명사십리해수욕장부터 선왕산, 떡메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비금도 떡메산과 성치산
선왕산으로 부족하다면 도전할 산들
비금도와 도초도는 1996년 서남문대교가 개설되며 연결됐다. 덕분에 섬을 찾은 여행자들은 차를 이용해 두 섬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가을 여행을 겸한 섬 산행이 목적인 등산인들은 두 섬의 명산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금도에는 인기 최고인 선왕산 외에도 수려한 경관을 갖춘 산들이 몇 곳 있다. 그중 하나가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떡메산이다. 솔직히 산이라 이야기하기 부끄러운 수준의 74m 높이의 언덕이지만, 절묘한 암벽으로 이뤄져 산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 찾아볼 만하다. 계단식으로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이 가능하다. 
떡메산의 들목은 신안군 비금면 도고리 도고염전 입구다. 비금도 가산선착장에서 면소재지를 향해 오다보면 광활한 염전이 펼쳐지는데, 이 염전들을 내려다보며 버티고 있는 바위산이 바로 떡메산이다. 산길 입구를 표시한 이정표가 작아 시작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떡메산 서쪽에 놓인 농로를 타고 들어가 산 아래 공터에 차를 세운다. 밭을 지나 조금 들어가면 산길이 보인다. 이곳 역시 덤불이 우거진 곳이 많아 처음에는 전진이 쉽지 않다. 하지만 바위가 드러난 능선에 올라서면 가시덩굴 걱정 없이 마음껏 조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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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메산에 올라 도고염전을 조망하고 있는 취재팀
떡메산 주능선은 순전히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형상의 바위들이 뒤얽혀 솟아 작은 만물상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능선에는 탐방데크와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어 쉽게 산행이 가능하다. 고래등처럼 넓은 바위 위에 올라서면 발아래 드넓은 염전이 펼쳐진다. 여기서 2007년 등록문화재 제362호로 지정된 대동염전을 바로 앞에서 조망할 수 있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말 조망이 탁월하다. 선왕산 산행을 마치고 시간이 남을 때, 1시간 남짓 가볍게 즐기기 좋은 곳이 바로 떡메산이다. 
비금도 동쪽 끝 광대리의 성치산(167m)은 성치산성과 봉수대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산이다. 가산선착장에서 멀지 않아 비금도를 오가며 찾기 좋은 위치다. 하지만 성치산은 찾는 등산객이 적어 산길 상태가 엉망이다. 가시덤불이 우거진 구간이 많아 산행이 어렵다. 그나마 도고리 광대마을 뒤편의 광대저수지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정상부까지 오르는 길은 비교적 양호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잠시 들러도 좋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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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과 바다
광대마을에서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성치산 등산로 팻말이 보인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숲을 헤치며 올라서면 길이 넓어진다. 산길은 계속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고도를 높인다. 한참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성치산 능선으로 둘러싸인 광대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저수지 뒤편에 넓은 바다가 펼쳐지며 민물과 바닷물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숲을 빠져나오면 웅장한 바위지대가 나타고, 잠시 뒤 암봉 밑을 관통하는 커다란 동굴에 도착한다. 시원한 바람의 통로이기도 한 동굴에 앉아 햇볕을 피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 동굴은 정상의 산성과 함께 성치산 산행의 즐거움을 주는 곳 가운데 하나다. 평평한 반석에 앉아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도 좋을 곳이다.
동굴을 통과해 조금 전진하면 정상 직전의 암봉 밑에 도착한다. 희미한 산길은 온통 나무와 덩굴로 뒤섞여 산행이 쉽지 않다. 바위를 타고 암봉을 우회해 오르면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산성의 잔해가 손에 잡힌다. 성치산 꼭대기에도 성치산성의 성곽이 수풀 속에 잠들어 있다. 비교적 잘 보존된 산성으로 제대로 정비하면 빛을 볼 수 있을 곳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발길에 훼손되기보다는 이렇게 가시덤불 속에서 보호받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광대마을 뒤편의 고갯마루에서 성치산 정상까지 왕복하면 약 2km 거리로 그리 멀지는 않다. 하지만 산길이 좁고 거칠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 정상 조망보다 중간의 바위지대의 전망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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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메산 입구의 수풀을 헤치며 길을 찾고 있는 비금도 토박이 김인웅씨.
비금도 & 도초도 산행지 정보
비금도의 대표적인 산행지 선왕산은 전형적인 능선종주 코스다. 비금도 상암마을 주차장에서 산길이 시작된다. 능선 위에서 보는 하트 모양의 해변 ‘하누넘해수욕장’의 모습이 일품이다. 상암마을~선왕산~하누넘해수욕장을 잇는 총 5.4㎞ 산행에 3시간 소요.
비금도 동쪽의 성치산은 가산항선착장에서 가깝다. 산 정상부에 자리한 가산산성을 보는 재미가 있지만 산길 상태가 좋지 않다. 선착장에서 면소재지를 향해 오다 만나는 대동염전 옆에 솟은 암봉이 떡메산이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병풍 같은 바위봉우리가 범상치 않다.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오를 수 있어 추천한다.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사실 도초도는 비금도보다 훨씬 날카로운 산들이 많다. 산행지로 개발할 만한 곳이 제법 많다. 하지만 현재 산행할 만한 곳은 큰산과 서쪽 해안의 국립공원 구역 천금산 일대 정도다. 큰산과 천금산 일대는 모두 시목해수욕장과 연결된다. 시목해변 기점의 큰산 원점회귀 산행과 가는개해변~천금산~ 시목해변 트레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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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해수욕장과 하누넘해수욕장
명사십리해수욕장과 하누넘해수욕장
비금도 북쪽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비행기 활주로 같다. 명사십리는 말 그대로 길이가 4.3km에 달하는 광활한 규모를 자랑한다. 드넓은 백사장은 차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넓고 단단하다. 주변에 숲이 부족한 것이 흠이지만 수심이 얕고 넓어 해수욕에 적합하다. 비금도 하누넘해수욕장은 그림 같은 풍광이 자랑거리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으로, 해안절벽 사이에 형성된 하트 모양의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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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바둑기념관
이세돌 바둑기념관
인근에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명사십리해수욕장 있다. 비금도 출신인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비금면 대광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08년 12월 26일 개관했다. 기념관의 전체면적은 798㎡이며, 2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바둑 대국장과 이세돌 기사의 각종 트로피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은 외부 손님들이 찾아왔을 때 사용할 펜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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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목해수욕장
시목해수욕장과 수국공원
도초도 시목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깊지 않은 수심으로 물놀이에 제격인 곳이다. 2.5㎞에 달하는 반달 모양의 백사장이 압권이다. 이곳의 야영장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캠핑장이다.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이 겸비돼 있다. 넓은 잔디밭이 형성되어 있고 소나무 숲이 그늘을 제공한다. 
도초도 수국공원은 지난 6월 신안군 주최로 제1회 섬수국축제가 열린 곳이다. 수국공원은 10.04ha 규모로 나무 2,100주, 수국 11만7,465본(200만 송이)이 식재되어 있다. 공원의 수국 종류만 100여 종에 달하며, 희귀종과 신품종 등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자동차로 천사대교를 이용해 암태도 남강항에서 비금도 가산항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을 탈 수 있다(40~45분 소요). 요금 6,000원.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암태도 남강항으로 가는 버스노선이 매일 오전 9시ㆍ오후 3시,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오전 8시ㆍ오후 4시에 출발한다. 4시간 30~40분 소요, 요금 2만8,400원. 목포버스터미널에서 암태도 남강항 사이를 운행하는 버스는 약 1시간 소요.
목포 북항 여객선터미널에서는 비금도와 도초도까지 2시간 소요되는데, 농협에서 운영하는 차도선이 다닌다. 도초도 화도선착장에서 내리면 시목해수욕장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요금은 9,300원.

숙박(지역번호 061)
시목해수욕장 옆에 있는 미주민박(275-7036), 도초회 민박(275-2254)은 식당을 겸한 민박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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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회무침
별미 | 간재미회무침
도초도는 주변 바다에서 잡은 간재미 무침이 별미다. 간재미는 가오리와 비슷하지만 맛은 홍어에 뒤지지 않는 바닷고기로 살이 부드럽고 담백해 별미로 꼽는다. 간재미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고르게 서식하지만, 도초도나 비금도 주변에서도 많이 잡힌다. 특히 이 지역에서 나는 간재미는 유달리 연골이 부드러워 식감이 뛰어나다. 포를 뜬 간재미를 채 썬 무, 미나리를 넣고 마늘, 참깨,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식초 등을 넣어 잘 무치면 새콤달콤한 간재미회무침이 완성된다. 도초도 선착장 주변 보광식당(275-2135), 비룡식당(275-3100), 돌고래횟집(275-7337)이 유명하다.
2019 망둥어 체험 축제
증도 설레미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10월 초(예정) 슬로시티 증도에 위치한 설레미마을에서 ‘2019 망둥어 체험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가을이면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망둥어를 잡으며 즐길 수 있는 한바탕 잔치로 올해로 3회째를 맞게 됐다.
갯벌에 사는 망둥어를 테마로 맨손 물고기 잡기, 낚시체험, 수공예품 만들기, 망둥어 요리 및 시식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축제가 열리는 설레미마을은 숲과 바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증도의 대표 관광지인 우전해변과 한반도 해송숲이 바로 닿아 있어 섬 여행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망둥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물고기다. 먹이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경계심이 없어 입질이 금방 온다. 수심이 얕은 연안에 서식해 낚시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 특별한 기술이나 채비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망둥어 낚시다. 가을철이 씨알이 굵고 맛도 좋다.
문의 신안군 문화관광 tour.shinan.go.kr

신안 낙지 축제


2019 신안 낙지 축제
전망 탁월한 압해분재공원에서 열려
10월 11~12일(예정) ‘2019 신안 낙지 축제’가 압해도에 위치한 압해분재공원 선착장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갯벌 수산물인 신안 뻘낙지는 안정적으로 지역경제를 지지하는 주요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축제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바다살풀이 풍어기원제, 활어 뻘낙지잡기체험, 낙지 비빔밥 만들기, 가요제 등 관광객과 주민이 한마음이 되는 풍요롭고 다양한 체험행사로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낙지 현장경매, 낙지시식회, 경품추첨, 전통차 시음회를 비롯해 신안 수산특산품 전시·판매와 먹거리 풍물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축제가 개최되는 1004섬 분재공원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바다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시가 15억 원을 호가하는 소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분재들을 보유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다. 
문의 신안군 문화관광 tour.shin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