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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던 ‘나홀로 아파트’ 귀하신몸 되나… 부동산시장서 '관심'

산야초 2020. 5. 7. 21:20

외면받던 ‘나홀로 아파트’ 귀하신몸 되나… 부동산시장서 '관심'

조선비즈
  • 김민정 기자
  • 입력 2020.05.07 16:25

    정부가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대형건설사들은 규모가 작은 정비사업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또 좋은 대접을 받지 못했던 ‘나홀로 아파트’가 재조명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단지에 용적률을 높여주고 주차장 규제 등을 완화해주는 식으로 수익성을 높여주겠다는 방안이 담겼다.

    소규모 재건축도 규제를 풀어 신규 주택 공급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부는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한 경우 층수 제한을 7층에서 15층으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다만 이에 따라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는 공공임대로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마치고 2017년 입주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다성이즈빌'. 3층 연립주택이 7층 아파트로 변신했다. 최근 재건축·재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참여가 늘고 있다. /강동구청
    정부의 활성화 움직임에 대형 건설사들도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 45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전 참여를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에는 규모가 작은 가로주택정비사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정부가 활성화 방침을 밝힌 이후 참여할만한 사업이 있는지 사업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먼저 움직인 현대건설과 호반건설은 최근 이미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 장위11-2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호반건설도 지난 2월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던 나홀로 아파트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소규모 재건축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전망"이라면서 "새 아파트로 거듭난 나홀로 아파트는 가격이 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도 "요즘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단지 규모나 브랜드를 불문하고 새 아 파트면 가격이 비싼데, 가장 낡았던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옷을 갈아입으면 가격도 오를 것"이라면서 "동네의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나홀로 아파트는 주변 대단지와 비교해 커뮤니티 시설 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 아파트가 돼도 가격이 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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