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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서 벼가 익어간다.

산야초 2020. 10. 17. 22:00

용산에서 벼가 익어간다.

# 찰칵!# 식물도감# 추억은 방울방울# History# 소소한 일상

 

1970년 대, 중반까지만 하여도 우리나라는 농경국가로 땅에서 나는 소득으로 생활을 하였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시세끼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였다.

수천 년의 가난을 물리친 요즈음은 밤새 죽지 않고, 살아남았기에 반가워 나누는 인사인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라는 말의 어원을 아는 사람들이 드물 정도로 물질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시대가 되었으며, 쌀이 주식이 아닐 정도로 먹을거리가 풍요로운 시대에 서울의 중심인 용산 땅에서 벼가 익어가고 있었다.

앞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한강너머 멀리엔 여의도의 고층빌딩들이 보이며, 뒤로는 용산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이촌 한강공원에서 벼가 익어가고 있었다.

서울에서 벼농사의 현장을 확인한 이후로 일 년이면 몇 차례씩 찾아가 잘 자라는지 확인을 하고는 하였는데, 잘 자란 벼가 익어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풍요로움을 느끼며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다.

※10,7일 논의 동서남북을 돌아가며 촬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