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떨 소식...美 F-35서 전술핵폭탄 투하 성공
B61-12, 유사시 지하 100m 넘는 ‘김정은 벙커' 타격 가능
입력 2020.11.24 15:03
미국의 한 핵개발연구소가 마하1 이상 음속으로 비행하는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 내부 폭탄창에서 전술핵폭탄 ‘B61-12’를 투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전술핵무기인 B61-12는 유사시 100~150m 아래에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지하벙커를 타격할 수 있어 ‘핵 벙커버스터’로 불린다.
영상제공 : Sandia National Laboratories
지난 8월(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토노파 사막 시험장에서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된 전술핵폭탄 B61-12가 투하되고 있다. /샌디아국립연구소
23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미국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저위력 전술 핵폭탄의 첫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저위력 전술핵폭탄인 B61-12는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양산 중인 무기이다.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고안돼 일명 ‘핵 벙커버스터’로도 불린다고 VOA는 전했다.이 폭탄은 목표물을 30~60m 오차범위 내로 정밀 타격할 수 있고, 최대 50kt의 폭발력과 함께 폭발 강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이 1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배 정도 위력이다. 또한 평양 주석궁 인근의 지하 100m가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김정은 벙커’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은 지난 8월 25일 미국 네바다주 토노파 사막에 있는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샌디아국립연구소는 1만 500피트(약 3.2km) 상공에서 투하시킨 핵탄두를 제거한 모형 B61-12가 사막 바닥을 강타하는 데 약 42초가 걸렸다고 밝혔다.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올해 3월 미 핵안보국, 미 공군 등과 협력해 F-15 SE 전투기에 대해 B61-12 핵폭탄 투하 성능시험 성공한 이후 지난 7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호환성 실험을 진행해왔다. 브라이언 애드킨즈 토노파 실험장 관리자는 “이번 실험이 앞서 완료한 다른 전투기들의 적합성 실험과 가장 구별되는 점은 마하1 이상이라는 전투기의 비행속도와 전투기의 내부 폭탄창에서 투하한다는 투하방식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 전투기에도 실험 결과를 적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 F-35전투기 자체의 스텔스 기능을 이용해, 보다 은밀한 전술핵무기 투하 능력를 확보할 수 있다고 VOA는 전했다. 음속 이상 속도로 투하에 성공한 것은 폭탄의 안정성 검증에 성공했다는 의미라고도 했다.
이번 시험 성공은 우리 공군에도 시사점을 준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핵공유 협정을 맺을 경우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나 현재 도입 중인 F-35A 스텔스기에서도 B61-12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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