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파가니니 / '롯시니의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

산야초 2016. 4. 5. 23:19

Variations on a theme from the opera 'Moses'

파가니니 / '롯시니의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

Nicolo Paganini (1782-1840)

 

 

1822년 나폴리를 떠난 로시니는 빈, 런던을 거쳐서 파리에 정착하게 된다. 당시 파리는 마이어베어 스타일의 그랜드 오페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로시니 역시 파리 대중들의 구미에 맞는 오페라들을 선보일 수밖에 없었다.

 

‘모세와 파라오’(1827)는 자신의 이전작인 ‘이집트의 모세’(1818)를 개편한 작품. 우선 텍스트가 프랑스어로 바뀌고, 4막으로 규모가 확대되었다.

 

 내용은 잘 알려진 구약의 출애굽의 일부를 다루고 있으나, 모세의 조카 아나이와 파라오의 아들 아메노피스와의 사랑과 같은 가공의 에피소드들도 덧붙어있다. 합창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화려한 발레가 삽입되는 등 그랜드 오페라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특히 4막에 등장하는 유태인들의 기도합창은 파가니니의 유명한 ‘모세 변주곡’의 기초가 되었던 귀에 익은 선율이다. 대본은 Andrea Leone Tottola가 썼다. 3막으로 이루어진 이 오페라의 초연은 나폴리에서 1818년에 이루어졌다. 작품의 배경은 성경 속 모세의 탈출기(출애굽기) 이야기이다.

 

모세가 파라오에게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이집트를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이집트를 떠나려고 하지만, 파라오의 아들 Amenophis와 모세의 조카 Anais(미리암의 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Amenophis는 다른 사람들은 떠나도 Anais만은 남아 주기를 바란다. 둘은 헤어지지 못하고 도주하여 숨지만 Anais의 숙부인 아론과 파라오의 아내 Sinais에게 발견된다. 파라오가 이스라엘 사람에게 내렸던 출발허가를 취소한다. 모세는 Amenophis를 포함하여 이집트의 모든 장자를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모세를 대신하여 Anais가 목숨을 내놓으면서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석방된다.

 

Amenophis가 모세를 죽이려고 칼을 내리치려다 그자신이 벼락을 맞고 죽는다.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자 홍해가 갈라지고 그들은 건너서 약속의 땅을 향하고, 뒤따라 오던 이집트 군인들은 다시 물이 합쳐져 수장되면서 끝을 맺는다.

 

 


"Des cieux ou tu resides" (기도 'Preghiera')
Ildar Abdrazakov, Bass baritone / Barbara Frittoli, Soprano
Riccardo Muti, Cond /Orchestre et choeurs du Teatro alla Scala


 

작품해설

잘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작곡자 특유의 기교와 아름다운 가락이 잘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저절로 토하게 하는 그런 곡이다. 이 곡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두 사람 사이로 교우 관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같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파가니니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무렵, 10살 적은 롯시니도 오페라 작곡에 전념하고 있었다. 파가니니는 롯시니의 오페라에서 그 주제를 빌려와 몇 곡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이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이것은 오페라 『이집트의 모세(1818년)』중에서 주제를 취한 것이다. 원 곡은 피아노 반주에 의한 바이올린 곡으로서, G선만을 사용하여 연주하도록 되어있고 G선의 조율은 내림나음으로 지시되어 있다. 

니콜로 파가니니가 연주회를 갖고져 했을때, 그를 시기한 어떤사람이 그의 바이올린줄을 다 잘라버렸다..알아차렸을때에는 이미 다 잘리고 G 선만 남아 있는 상태가 되어버린거다.

그는 즉석해서 로시니의 모세라는 오페라의 주제에  변주곡을 갖다붙혔다.. 파가니니는 그래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바이올린으로 이 곡을 연주하면, G 선만 B-flat 음정까지 올려야 한다.. 그렇게 표기가 되어있다..음계를 생각해본다면,, 솔 라 시니까.. 3개의 음정을 올려야 하게 되는것이다. 정확한 음악적용어로 이야기 하자면 단3도를 올리게 되는것이다. 그렇게 연주를 한다. 줄의 음정을 더 올리게 되면.. 그만큼 현이 팽팽해지고 음색에 좀더 Tension(긴장) 이 들어가게 된다.

곡의 도입부는 Adagio로서 느리고 폭넓은 가락이 주제로 암시되며 중간에 플래절렛이 사용되고 마지막 부분에서 장조로 조바꿈된다. 주제는 Tempo alla marcia의 2부 형식으로서 밝은 선율이 앞꾸밈으로 장식되며, 16분음표에 의한 1변주는 유동성을 띠고, 2변주는 활발하게 연주되는데 뒷부분에 중음과 플래절렛이 끼어 든다. 3변주는 다시 16분음표에 의한 눈부신 움직임이 되어 레가토와 스타카토가 교체된다. 전반 반복할 때와 뒷부분에는 술 폰티첼로란 지시가 있다. 피날레(finale)는 다시 6잇단음표의 섬세한 움직임으로 화려하게 부풀어 끝을 맺는다.

중국계 첼로연주자인 요요마의 연주(지구CBS-LP)가 뛰어난데, 더구나 바이올린조차도 상당히 어려운 기교를 요구하는 이 곡을 그는 노래로 가득 채우고 그러면서도 첼로란 악기가 기능 면에서 어느 악기 못지 않게 뛰어난 악기임을 들려준다.

 


Gary Karr, Double Bass

Berlin Radio Symphony Orchestra

폴 토르틀리에, 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