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새누리당 지역구 당선자 세력 분포

산야초 2016. 4. 16. 10:20
 
▲ 심각한 김무성 대표. [사시사포커스/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새누리당이 4.13 총선결과 당선자의 70% 정도가 친박이다는 결론이 나와 앞으로 비대위나 당권장악은 친박계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가 15일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지역별 당선자와 비례대표 명단을 분석한 결과 친박계가 85명, 비박계는 26명, 중립은 11명으로 친박계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당선자 105명을 보면 친박이 68명, 비박은 26명으로 나머지 11여명은 중립이다. 비례대표 당선자 17명은 대부분 친박 성향의 인물로 이들을 친박으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다.


또 이번 선거에는 권은희, 류성걸, 조해진 등을 대표하는 친유승민계와  이재오, 임태희, 정두언을 대표하는 친이계는 몰살되었고, 특히 친이계는 사실상 재기가 불가능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이로써 전체 새누리당 당선인원 122명중 친박계가 85명이나 됨으로써 사실상 앞으로 비대위나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을 주도 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비율 분포를 보면 서울과 인천등 수도권은 친박이 17명, 비박이 12명으로 나타나 약간 엇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다른 지역을 보면 현격한 차이가 난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 지역에는 친박이 11명이 당선된 반면 비박은 홍문표 의원 1명 밖에 당선이 되지 않았다. 또 강원지역은 친박이 3명, 비박이 2명 당선되었다.


  
▲ 목타는 김무성 대표. [시사포커스/ 원명국 기자]


이런 차이는 영남권으로 내려가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특히 TK(대구경북) 지역에는 친박 진영들이 많이 공천되었고, PK (부산경남) 지역은 친 김무성계인 비박들이 공천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총선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은 TK지역은 대부분 당선된 반면에 김무성계 후보와 비박들이 많은 PK 지역에선 전멸하다 시피 했다.


대구, 경북지역에는 친박은 18명, 비박은 4명이 당선된 것으로 봐, 여전히 박근혜 바람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PK지역에 친박은 15명, 비박은 6명이 당선되어 친박이 비박보다 오히려 3배 가까히 당선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비박이 친박보다 훨씬 많이 공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이다.


더구나 PK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은 비박의 명함과 친 김무성계라는 이름으로 총선에 나섰지만,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오히려 텃밭에서 야당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는 기현상을 낳았다. 실제 부산에서는 나성린, 서용교, 박민식 등 김무성 대표 측근들이 줄줄이 날아갔다.

결국 이번 총선은 김무성 대표의 철저한 실패와 비박의 몰락으로 귀결된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운동기간 집권당으로서 어떤 정책이나 국가적인 아젠다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대표의 행동을 보면 집권당의 선거운동이라 하기에는 이해할 수없는 행동들이 많았는데, 그저 봐달라는 읍소나, 속칭 업어봐라며 후보들을 등에 태우는 것 외에는 보여 준 것이 없다.

선거이후 김무성 대표가 등을 태워준 사람은 거의 다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 친박 지역구 당선자들, 68명

△서울 김선동 , 이종구 (2명)

△경기도 원유철, 홍문종, 유의동, 김명연,주광덕, 함진규,이현재,이우현, 한선교,송석준,

서청원, 홍철호 (12명)

△인천 정유섭, 민경욱,이학재 (3명)

△대전 이은권, 이장우, 정용기 (3명)

△충남 정진석, 박찬우, 김태흠, 성일종 (4명)

△충북 이종배,정우택,권석창, 박덕흠 (4명)

△강원도 김기선, 김진태, 이양수 (3명)

△전남 이정현 (1명)

△대구 곽상도, 정종섭, 정태옥, 곽대훈, 윤재옥, 조원진, 추경호 (7명)

△경북 김정재, 박명재,김석기, 이철우, 김광림, 백승주, 장석춘, 최교일, 이만희, 최경환,

이영완 (11명)

△울산 정갑윤, 이채익, 박맹우 (3명)

△부산 김정훈,유기준, 이헌승, 김도읍, 배덕광, 조경태,유재중, 윤상직 8명)

△경남 이주영, 박완수, 김성찬, 박대출, 엄용수,윤영석, 강석진 (7명)

 

◆ 비박 지역구 당선자들, 26명,

△서울, 김성태, 김용태, 오신환, 이은재, 정양석 이혜훈 (6명)

△경기, 김영우, 김학용, 신상진, 심재철, 한선교, 박순자, (6명)

△강원, 권성동, 황영철 (2명)

△충남 홍문표 (1명)

△대구 김상훈 (1명)

△경북, 강석호, 박명재, 김학용, (3명)

△부산, 김무성, 이진복, 이헌승, 김세연 (4명)

△경남 윤한홍 , 여상규, 이군현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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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