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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따라, 봄 기운 따라 걷기 좋은 곳! 고양시 평화누리길

산야초 2016. 5. 3. 21:18

강 따라, 봄 기운 따라 걷기 좋은 곳! 고양시 평화누리길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 입력 : 2016.05.02 19:05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봄. 강변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 타기에도 좋은 이 계절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산책로가 고양시에 마련돼 있다. 행주산성에서 일산 호수공원까지 이르는 평화누리길 4코스가 바로 그곳. 완연한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산책로, 평화누리길 4코스를 따라 함께 걸어보자.

           

    평화누리길 4코스는 행주산성에서 일산호수공원까지 한강을 따라 걷는 코스다.

    평화누리길 4코스는 행주산성에서 일산호수공원까지 한강을 따라 걷는 코스다.


    평화누리길 4코스의 시작은 행주산성에서부터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3대 대첩지 중 한 곳이다. 행주산성은 산성 아래로 보이는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 덕에 여전히 찾는 이들이 많은 고양의 대표 유적지다.

           

    평화누리길 4코스의 시작. 행주산성 대첩문.

    평화누리길 4코스의 시작. 행주산성 대첩문.


    행주산성에서 내려와 한강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나무와 전봇대 곳곳에 달아놓은 리본이 표지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좁고 긴 지방도 양옆으로 빽빽이 줄지어선 메타세쿼이아가 계절에 운치를 더해준다.

           

    행주산성을 내려오면 만나는 메타세쿼이아 길

    행주산성을 내려오면 만나는 메타세쿼이아 길


    계속해서 걷다보니 철조망 길이 눈에 띈다. 이렇게 평화누리길 4코스를 걷다 보면, 분단의 비극을 상징하는 차가운 철조망에 따스한 메시지를 담은 색색의 메모지가 걸려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철조망에 걸려있는 색색의 메모지들

    철조망에 걸려있는 색색의 메모지들


    평화누리길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바로 도보와 자전거. 여유롭게 걸으며 길을 거니는 것도 좋지만 걷기에 부담스럽다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는걸 추천한다.

            

    평화누리길의 길이가 부담스럽다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화누리길의 길이가 부담스럽다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화로운 라이딩을 위해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 있다. 평화누리 자전거 길 중 김포대교부터 신평초소 입구까지 1.5km 구간은 군 작전구역이 해제되지 않아 통행을 할 수 없다. 자전거로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점을 꼭 기억하고 임시 우회도로를 이용하자.

           

    평화누리 자전거길 통행제한 및 임시우회도로 안내문

    평화누리 자전거길 통행제한 및 임시우회도로 안내문


    자전거를 타고 농로로 달리다 보면 도심 속 전원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곳곳에 심어진 선홍빛 매화나무가 고개를 내밀고 자태를 뽐낸다. 전원의 모습과 매화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평화누리길 4코스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매화나무 옆 농로. 자전거를 타고 농로를 달리다 보면 도심 속 전원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매화나무 옆 농로. 자전거를 타고 농로를 달리다 보면 도심 속 전원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평화누리길은 4코스는 마을의 논길, 제방길, 해안 철책 등 다양한 공간으로 가득하다. 회색 빌딩 숲 속을 벗어나 다양한 색과 풍경으로 꽉 차 있는 평화누리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