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음식 짜장면 맛집들

국민음식 짜장면 맛집들

입력 : 2012.06.21 16:26

호텔에서 즐기는 주말 코스요리 대상해

봄이 절정에 달한 5월, 나들이를 계획한 이들이 많다. 청계천, 덕수궁 등 볼거리가 많은 광화문을 찾는다면 이곳을 주목하자. 코리아나호텔 3층에 위치한 대상해에서는 나들이 후 마땅한 외식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봄 이벤트를 준비했다. 단돈 3만 원에 중식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주말에 한해 기본 식사와 디저트 외에 다섯 가지 요리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 코스요리는 깐풍 대하, 특품냉채, 전복찜 등 평소 쉽게 먹을 수 없는 일품요리들로 구성되어 이것을 맛본 이들의 만족감이 높다. 특히 전복찜은 매일 새벽 산지에서 잡은 최상품 활전복을 사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아무리 바빠도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탕수육을 먹다 육즙에 입안을 덴 이들도 많다고. 대상해는 얼마 전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 내 어떤 호텔 중식당보다 깨끗하고 분위기가 고급스러우며, 열한 개의 프라이빗 공간이 있어 소중한 이들에게 정성스럽게 식사를 대접하기에도 좋다.

메뉴 코스요리 3만원(부가세 포함)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오후 3시~6시 브레이크 타임)

주소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1-1 코리아나호텔 3층

전화 02-2171-7869

쫄깃한 면 맛이 일품인 곳 현래장

마포 불교방송 지하에 위치한 현래장은 장인이 직접 뽑는 수타면을 전문으로 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통유리로 된 주방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중국음식은 지저분하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요리의 전 과정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면 요리의 경우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기 때문에 장인이 수타를 하는 모습과 내가 먹을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 수타면은 기계로 뽑는 면에 비해 약간의 굵기 차이가 있지만, 사람의 손맛이 들어가기 때문에 면발이 입안에 착 감기면서 탱탱함과 쫄깃함이 느껴지고 씹는 맛이 일품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옛날짜장과 쟁반짜장. 고기 대신 단호박과 감자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간 옛날짜장은 어린 시절의 맛을 기억하는 어르신들과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 메뉴이고,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느끼함이 덜한 쟁반짜장은 일품요리와 곁들여 먹기에 좋다.

메뉴 쟁반짜장 7천원, 팔보채 3만5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명절 휴무)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동 140 불교방송 지하

전화 02-715-0730

반값으로 즐기는 푸짐한 한 끼 식사 차룽반점

차룽반점은 ‘Chinese(중국)’와 ‘Nahrung(독일어로 음식)’의 합성어인 ‘차룽(중국음식)’이라는 이름처럼 동서양의 매력이 합쳐진 곳이다. 깨끗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비파나 풍속화 등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퓨전 느낌을 강화했다. 얇아진 지갑 때문에 외식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2천9백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짜장면을 제공하면서도, 고기와 채소는 그전보다 더 많이 넣어 식감을 끌어올렸다. 모든 음식에는 카놀라유만 사용해 먹는 이의 건강까지 배려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탕수육 값을 7천7백 원으로 특별히 낮춰 1만 원 정도면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사를 마치면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기본 커피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카페에 따로 갈 필요도 없다. 카페형 차이니스 레스토랑인 셈이다. 이곳은 매장 내 모든 좌석이 일정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곳이다.

메뉴 차룽짜장면 2천9백원, 차룽탕수육(小) 9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명절 휴무)

주소 서울 금천구 가산동 50-4 대륭포스트타워 6차 2층 207호

전화 02-2083-8282

60년 전통 짬뽕 맛집 매화

서울 속 리틀 차이나타운인 연희동에는 3대째 운영 중인 화상 중식당 매화가 있다. 화교가 운영하는 곳답게 식사부터 일품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데, 짬뽕이 특히 유명하다. 여름에는 북어짬뽕, 겨울에는 굴짬뽕이 대표 메뉴. 제철 재료만 사용하다 보니 계절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정해져 있다. 요즘이 제철 메뉴인 북어짬뽕은 짬뽕 특유의 칼칼한 맛에 북어의 개운한 맛이 더해져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음식으로 좋다. 매장은 지하와 지상 1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1층에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지폐를 액자에 담아 전시하고 있다. 유명한 동양화가이자 2대 운영자였던 조윤근 씨가 세계를 돌며 하나씩 모아온 것들인데, 그 종류만도 200종이 넘어 마치 전문 컬렉션을 보는 듯하다. 어린 시절 맛을 잊지 못해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 1층에는 바(bar) 테이블을 따로 마련해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뉴 짜장면 4천5백원, 북어짬뽕 7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40분~오후 10시(명절 휴무)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23

전화 02-332-0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