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웅장한 외관에 눈길이 머무는 황토 한옥
20년 세월 속의 기다림 끝에 지은
창촌리 목장주의 살맛나는 보금자리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강촌천이 바라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정갈하게 자리잡은 황토주택.
살림집인 2층은 기계압을 이용한 강도 높은 황토벽돌을 2중으로 쌓아 벽체를 마감했다.
바닥은 황토와 참숯을 혼합해 말끔하게미장했으며,
천장은 황토에다 볏짚을 짓이긴 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20센티미터 두께로 덮었다.
백 칸 대갓집 부럽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외관에 눈길이 머무는 이집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기와지붕의 선이 주위 환경과 어우러져 겅감 어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황토벽돌을 쌓아올린 벽체를 문지르면 금세라도 황토물이 손을 적실 것처럼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이 집은 유명하여 모델하우스인양 황토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한두 명씩 꼬박꼬박 찾아오는 곳이다.
주민들도 "천두목장 황토주책이 어디냐?"라고 물으면 관광명소를 알려주듯 하는 데 익숙해있다.
강촌에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인 셈이다.
1층은 RC조(Reinforcde concrete construction의 약자로 흔히 철근콘크리트조라고 한다.
중앙에 철근을 넣고, 그 주위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든 구조)로 목장에서 필요한
각종 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인다.
살림집인 2층은 벽체는 기계압을 이용한 강도 높은 황토벽돌을 2중으로 쌓아 마감했다.
바닥은 황토와 참숯을 혼합해 말끔하게 미장했으며,
천장엔 황토에다 볏짚을 짓이겨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20센티미터 두께로 덮었다.
현관문하고 3개의 방과 부엌-욕실 등을 일직선상에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거실 천장은 앙쪽으로 경사진 박공형인데,
바닥에서 용자와 구자가 씌어진 마루 도리까지의 높이는 약 3미터다.
개량형 주택의 편리함에 전통미를 더해 운치를 살렸따.
거실엔 소나무와 학 무뉘가 새겨딘 채광창이 전면을 가득 채운다.
내벽도 외벽과 마찬가지로 황토벽돌만으로 마감해 손으로 만지면 황토가 묻어난다.
건축주는 형제가 여섯인데 집 안이 넓은 황토주택으로 이사하고부터 자주 찾아온다고 한다.
부인은 "공기의 흐름이 항상 일정하고 외풍이 없으며, 한겨울에 음식을 해대도 성에가 끼지 않고,
음식 냄새를 빨아들여 쾌적하디"고 말한다.
시골에서 소를 키우며 살기 때문에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황토주택을 짓고서는 몸과 마음이 편하고 혈액순환이 잘되서 그런지 혈색도 좋아졌고
겨울에도 감기 한번 없이 잘지낼수 있었다고 말한다.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집 (0) | 2016.09.03 |
---|---|
자연이 잉태한 조각작품같은 집 (0) | 2016.08.30 |
탁 트인 풍광 조망을 위해,서향으로 배치한 전원주택 (0) | 2016.08.05 |
부모님의 일상에 녹아드는 공간. 해질녘 평화로운 집 (0) | 2016.08.03 |
부부만 사는 집 '과감히' 비우거나 '알뜰히' 채우거나 (0) | 2016.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