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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을을 만나고 싶다면-日 중심, 도야마・기후서 진짜 가을을 만나다

산야초 2016. 8. 31. 22:14

日 중심, 도야마・기후서 진짜 가을을 만나다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 입력 : 2016.08.26 13:08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초가을 문턱에 접어들었다. 가을이면 단풍을 빼놓을 수 없다. 다가오는 가을보다 색다른 곳에서 특별한 단풍구경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해 일본 최고의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에게 극찬을 받는 단풍 명소는 바로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立山黒部 ALPINE ROUTE)다. 일본의 중심, 도야마현에 위치한 이곳은 일본 최고의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다.

    日 중심, 도야마・기후서 진짜 가을을 만나다

    이곳은 도야마현에서 나가노현으로 이어지는 해발 3,000m 높이의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악관광 루트다. 케이블카나 로프웨이 버스 등을 갈아타고 횡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트래킹 코스, 등산코스 등이 갖춰져 있어 등산 초보자에서 상급자까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의 매력은 다테야마(立山) 역에서부터 시작된다. 역을 출발한 케이블카는 비조다이라(美女平)까지 오른다. 이곳에서 다시 버스로 무로도까지 오르는데 눈길 가는 곳곳이 그림이다. 무로도(室堂, 2,450m)까지 오르는 약 50분의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기 때문이다.

    日 중심, 도야마・기후서 진짜 가을을 만나다

    다테야마의 숨겨진 첫 번째 비경은 일본에서 폭포 낙차가 가장 큰 쇼묘다키다. 약 350m, 4단으로 나뉘어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비경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버스는 무로도에 도착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다테야마의 풍경을 담은 미쿠리가 연못(ミクリガ池)이다. 폭 600m를 자랑하는 거대한 화구호인 이곳은 청명한 날에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연봉의 모습을 수면에 담는 비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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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로도의 비경을 감상 한 뒤에는 다이칸보우(大觀峰)로 향한다. 이 구간을 이동할 때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서 구로베 댐까지 7분 동안 이어지는 로프웨이 구간은 알펜루트의 또 다른 백미. 특히 360도로 창문을 낸 포르웨이에서는 도야마의 자연을 파노라마로 만날 수 있다.

    구로베 댐에 도착하면 풍경이 아니라 커다란 굉음을 처음 만나게 된다. 해발 1,479m에 건설된 일본 최대 규모의 구로베 댐이 활짝 핀 무지개 사이로 초당 10톤의 물을 토해내고 있기 때문. 이러한 풍경은 댐 방류 시기인 6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만 볼 수 있으니 놓쳐서는 안 된다.

    日 중심, 도야마・기후서 진짜 가을을 만나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비경을 감상했다면 이번에는 자연 속에 빠져들 차례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대자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구로베(黒部) 협곡을 만나보자.

    협곡은 도롯코 열차를 타고 즐길 수 있다. 우나즈키 역에서부터 시작해 41개의 터널과 21개의 철교를 지나는 일정으로 우나즈키, 구로나기, 가네쓰리(鐘釣), 게야키다이라(欅平) 총 4개의 역에서 정차한다. 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지붕은 있지만 창문이 없어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점이다.

    日 중심, 도야마・기후서 진짜 가을을 만나다

    역을 출발한 열차는 협곡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는 1819년부터 이어온 오랜 역사를 간직한 가네쓰리 온천이다. 이곳은 말 그대로 자연 속에 숨겨진 노천탕이다. 한쪽에는 옥빛의 차가운 물이 흐르고 다른 한쪽으로는 40도가 넘는 온천물이 솟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게야키다이라 역. 이곳은 원숭이들이 뛰노는 사루토비 협곡을 지나 오렌지색 등불이 밝혀진 메이켄 온천, 암벽을 도려내 산길로 만든 히토쿠이이와 바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과 어우러진 협곡의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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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 여행이 끝난 뒤에는 일본에서 가장 투명한 온천수가 흐르는 우나즈키 온천(宇奈月温泉)을 즐기는 것도 좋다. 도야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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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정보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도야마현 나카니카와군 다테야마마치 아시쿠라지 부나자카 외 11 국유림에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 076-432-2819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 도야마현 한국어 관광 공식 홈페이지 : http://foreign.info-toyama.com/kr/
    ▶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lpen-route.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