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박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부정평가 50%대 ↓

산야초 2016. 9. 7. 11:49
박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부정평가 50%대 ↓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TK·PK 지지율 50%선 회복…위기감 느낀 보수층 결집



등록 : 2016-09-07 11:01
장수연 기자(tellit@dailian.co.kr)


▲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9월 첫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3.3%p 상승한 35.8%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TK·PK 지지율 50%선 회복…위기감 느낀 보수층 결집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만에 부정평가에서 5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평가는 전 주 대비 3.3%p 상승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50% 선을 회복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통령의 해외순방 효과와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3%, 유선 17% 방식으로 실시한 9월 첫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3.3%p 상승한 35.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4.9%p 하락한 57.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8%였다.

연령별로 보면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61.2%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순차적으로 지지율은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의 경우 30대에서 75.3%라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38.3%의 지지율을 나타낸 여성이 33.3%의 지지율을 보인 남성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7.3%p 상승한 56.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여권 지지기반인 PK 지역에서의 지지율도 전 주 대비 17.8% 오른 54.2%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30.9%, 경기·인천이 31.4%, 대전·충청·세종이 33.8%, 강원·제주가 31.2%, 호남(전남·광주·전북)이 12.2%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7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조사는 보수의 저력이 드러난 조사"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논란으로 새누리당이 의장실을 점거하는 등 일련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부정적 행태로 보이기는 하나 보수층 입장에서는 심정적으로 가까울 수밖에 없었다"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 쪽으로 판세가 기울어 국정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위기를 느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TK와 PK 지역의 지지율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층이 여당 쪽으로 옮겨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4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9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데일리안 = 장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