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줄서서 먹는 쪽 갈비집 풍년상회

산야초 2017. 2. 25. 00:07
    1. 1

    맛있다고 소문은 들었지만,
    항상 웨이팅이 길어서 가볼 엄두를 못 냈던 쪽갈비집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저녁 식사 시간에는 정말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에 서둘러서 갔더니,
    다행히 앞에 대기 1팀! 야호 ㅋㅋ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성했어요.

    대기한 사람들만을 위한 특권! 끓인 컵라면으로 가볍게 입을 풀어봅니다.
    육개장을 끓여 먹으니 별미더라고요! 집에서도 끓여먹어 봐야징~ ㅋㅋ

    양념 쪽갈비, 매운 쪽갈비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매운 걸 잘 먹는 터라 양념쪽갈비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돼지 껍데기와 떡, 고구마를 먼저 구워 먹고 있으니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쪽갈비 등장!

    쪽갈비는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이죠?
    목장갑 끼고~ 그 위에 비닐장갑까지 끼고요. 고기님을 영접할 준비 완료!!

    초벌구이해서 나오기 때문에 숯불에 살짝만 익혀서 먹으면 돼요.
    쪽갈비에 이렇게 살코기가 많이 붙어있는 건 처음 봤어요 ㅋㅋ완전 감동.
    살코기가 많아서 뜯어먹는 재미가 쏠쏠~ 쫄깃쫄깃하니 육질도 좋고요.
    가격에 비해서 쪽갈비 대수도 넉넉히 나오는 편입니다.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 소스와 콩가루를 주는데요.
    그냥 아무것도 안 찍고 먹는 게 제 입맛에는 제일 잘 맞았답니다.

    양념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한 맛이라서 고기 본연의 맛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씻은 묵은지와 궁합도 좋고요. 술과의 궁합은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ㅋㅋ

    튼실한 쪽갈비가 생각날 때 종종 찾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