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울 3대 짬봉

산야초 2017. 3. 15. 00:22
















경희대 근처에 서울 3대 짬뽕 중 하나라고 소문이 자자한 짬뽕집을 찾아갔어요. 가게이름이 무슨 사람 이름 같았는데 ㅋㅋ '예지현'이에요.

저녁 시간이어서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가득. 그래도 운좋게 안 기다리고 앉을 수 있었네요. 짬뽕 맛집이라는 소문이 있으니까 ㅋㅋ 메뉴판 가장 상단에 있는 '차돌 양지 짬뽕' 곱빼기와 '탕수육' 소를 같이 시켰어요. 이정도면 두 명이서 배부르게 먹겠죠?

드디어 음식 등장. 사진 다시 보니 너무 배고파요ㅠㅠ

짬뽕부터 제 느낌을 얘기하자면, 우선 곱빼기여서 두배로 푸짐하고 고기와 해물 여타 재료도 아낌없이 팍팍 들어가 있었어요. 국물 맛이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합성 조미료 맛은 안나면서 시원~한 깊은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건강한 맛인데 맵고 자극적이에요. 아이러니한 맛 ㅋㅋ

꼬막 짬뽕도 유명하다는데, 청정해역 여자만에서 생산된 새꼬막만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엄청 느껴지는 글귀가 여기저기 적혀있었어요. 담에는 꼭 꼬막짬뽕도 먹어봐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차돌 양지 짬뽕이라는 이름 답게 고깃국물의 맛이 느껴지고, 얇게 썬 양파랑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배부른데도 아까워서 국물을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조금은 특별했던 탕수육! 탕수육 한 조각이 엄청 크고 바삭바삭해요~ '찍먹들을 위한 탕수육' 느낌? 튀김옷에서 기름냄새도 전혀 안나고 되게 맛있었어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 사천 탕수육을 먹는 곳도 많았는데, 그것도 완전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ㅋㅋ

가게 내부도 카페같고 청결해서 신뢰도도 올라가는 그런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