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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먹방녀로 재탄생 했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조그맣고 입이 짧고 잘 아픈 애였대요. 유일하게 잘 먹는 게 면종류였는데, 그래서 특별한 날만 되면 부모님이 수제비를 사주시고는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운 형편에도 나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ㅋㅋ)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간 수제비집이에요. 상호명은 '광화문 수제비'예요.
제가 갔을 때는 빈 테이블도 있고 붐비지 않았는데, 사실 점심시간마다 사람들이 아주 길게 줄서는 맛집이라고 하더라고요. 점심 시간 피해서 가길 잘한 거 같아요.
앉자마자 수제비 세 그릇이랑 김밥 한 줄을 시켰는데, 배고파서 먼저 나온 김밥을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먹었어요. 원래 처음 나온 김밥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길고 꽁다리도 있고 그래요 ㅋㅋ
테이블 마다 옆에 김치랑 석박지가 항아리채 담겨 있어요.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먹을 만큼 덜어 먹는데, 우와 여기 김치 맛있어요. 김치 추천! ㅋㅋ
수제비는 면도 쫀득쫀득 하고 색도 여러가지 색이에요. 보는재미 ㅋㅋ 국물은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만큼 맛도 시원~ 해요. 감칠맛의 비결은 왠지 합성조미료 같기는 하지만 진짜 맛있었어요.
메뉴판에 보니 공기밥은 무한 리필이래요. 양이 많으신 분들은 밥까지 같이 드셔도 좋을듯 해요! 하지만 수제비 한 그릇도 푸짐해서 한 그릇 싹싹 먹으니 엄청 배불렀어요.
국물 비법을 전수받고 싶은 그런 곳이었어요. 점심으로 먹기에 좋은듯해요!
광화문 수제비
수제비 6000원
야채김밥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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