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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불편하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곳이 좋다

산야초 2017. 6. 18. 23:10

[내집마련] 불편하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곳이 좋다 [45]


안산과 영월을 오가며 생활한지 5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집짓는 것 외에는 모두 우리부부가 직접 만들고 가꾸어 더 애정이 가는 우리집입니다. 기술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우리부부가 열심히 가꾸다 보니 이제는 제법 티가 나고 주말이 행복하게 느껴진답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드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손수 만드는 것이 훨씬 값진 것 같네요.

우리집 전경입니다(17평+창고3평)

5년이 흐르니 예쁜 꽃과 나무들이 제법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보고 흉내를 내보았어요

집 뒤 허전한 곳에 돌담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베란다 한쪽 구석에 방치됐던 화장대를 재활용해 좋아하는 글귀도 적어봤네요.(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풀만 가득한 언덕에 만든 작은 돌길

주변에 있는 처치 곤란 돌들을 주워다 돌계단을 만들었어요


우리집 경계가 불분명한 곳에 계단도 만들고 밧줄로 꾸며 공원 흉내도 냈습니다.


아파트 분리수거날 눈여겨 보았다가 주민들이 버린 물건으로 장식하니 꽤나 멋진 것 같아 아주 좋아하는 물건입니다


항아리는 어디나 놓아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손님이 올때나 가끔 활용하는 그네지만 역시 전원주택 필수품인 것 같습니다


비맞으면 잘못될까봐 걱정하던 다육이를 마당에 놓았더니 이렇게 잘 자라네요


손님이 올 때는 꽤나 바빠지는 바베규장입니다


나무를 좋아해 장독대도 만들고 담장도 만들었습니다


집 전면에 해결되지 않는 타인의 묘가 신경쓰여 아치담장도 만들었습니다


별채에 물이 필요해 물을 끌어다 놓긴 했는 데 어쩐지 보기 싫어 화분을 이용해 간이 우물을 만들었습니다.


오솔길을 만들어 돌도 깔고 국화도 심었습니다


허전했던 장미와 라일락 나무를 예쁘게 장식했습니다


우리집을 늘 잘 지켜주는 돼지가 아주 귀엽네요


우리집 별채입니다.양쪽 넓은 데크와 녹색 탁자는 남편과 손수 만들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것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스스로 대견합니다.


데크가 허전한 것 같아 입구에 미니 대문도 만들고 조립식 아치도 세웠습니다. 우리부부가 아주 좋아하는 항아리도 놓았네요


아주 소박한 우리집 수돗가입니다


멀리 보이는 오솔길도 몇날 며칠 걸려 호미로 만들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아주 운치가 있답니다.


지금까지 우리부부가 선보였던 기술 중 가장 고난도 , 드디어 염원하던 2%부족한 파고라를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