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e' 베토벤 / 교향곡 제6번 F장조, '전원'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 교향곡은 홀수와 짝수교향곡의 성격이 확연하게 구분되는데 6번 교향곡인 <전원>은 짝수교향곡의 부드러움, 낭만, 재치, 목가적, 여유로움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홀수 교향곡의 특징인 힘, 열정, 인간, 주제 표현 역시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는 명작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은 흔히 《전원》(독일어: Pastorale)으로 알려져 있다. '전원 생활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위한 곡으로 위촉 받아서 1807년 여름부터 1808년 여름에 걸쳐 작곡되고, 같은 해 12월 22일에 오스트리아 빈의 안 데아 비인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운명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이 되었는데 5번 운명 교향곡과는 강한 대조를 이루는 편한 교향곡이다. Herbert von Karajan, cond. Berliner Philharmoniker Orchestra
전악장 이어 듣기 (41:54)
Karl Bohm, cond. Wiener Philharmoniker
1. Allegro ma non troppo (12:22) 2. Andante molto mosso (14:00) 3. Allegro (05:49) 4. Allegro (03:41) 5. Allegretto (09:58)
※ Liszt가 piano 곡으로 편곡한 베토벤 교향곡 듣기 ※
베토벤의 '제6번 교향곡《전원》'은 1808년 여름 그 비참한 유서를 썼던 빈 교외의 하일리겐시타르(Heiligenstadt)에서 작곡되었는데, 베토벤 자신이 그때 수첩에 다음과 같은 말을 적었다. "전원 교향곡은 회화적인 묘사가 아니다. 전원에서의 즐거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환기시키는 여러 가지의 감정 표현이며, 그에 곁들여서 몇 가지의 기분을 그린 것이다." 베토벤은 이 교향곡의 주제를 1806년의 노트에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스케치는 1807년 7월을 전후해서 정리한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성은 지금까지의 교향곡이 보통 3악장이나 4악장으로 쓰여졌던 것에 비해, 이 곡은 5악장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제3, 제4, 제5악장이 휴식 없이 계속해서 연주되기 때문에 3악장에 가깝다고 하겠다. 이 곡이 초연되기에는 1808년 12월 22일 빈의 안 데어빈 극장에서 베토벤 작품만의 연주회에서 제5번 《운명 교향곡》과 함께 그 자신의 지휘로 거행되었다. '전원 교향곡'은 최초의 표제 음악이라는 점에서 낭만주의 음악의 본질을 예견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5번 교향곡이 인간을 표현하고 남성적이라면, 제6번 교향곡은 자연을 표현한 것이며 여성적이라는 설명도 있다. 낭만주의자들이 베토벤을 최초의 낭만주의 음악가로 규정하는 단서도 이 곡에서 찾고 있다. 베토벤 자신이 각 악장 첫머리에 표제를 붙여 놓았으며 교향곡의 맨 앞에는 "전원 교향곡 또는 전원 생활의 회상, 묘사라기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는 자세한 설명을 써 놓았다. 베토벤은 자연을 즐겼으며 그가 귓병으로 고생했을 때는 자연을 사람보다 더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 곡이 작곡된 하일리겐슈타트는 다뉴브 강의 오른쪽에 있는 도시로 오랫동안 베토벤의 휴양지로 이용되었다. "1823년의 어느 날 베토벤 선생은 갑자기 소풍이나 가자고 제안했다. 태양은 따스하고 어느덧 여름의 징후가 들녘에 움트고 있었다. 어느 곳엔가 이르러 베토벤 선생이 먼저 입을 열었다. "여기가 바로 내가 <시냇가에서>라는 악장을 떠올린 곳이라네. 나이팅게일과 지빠귀새가 주위를 날아다녔지." 베토벤의 제자가 쓴 회고록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곡은 <운명> 교향곡과 함께 로프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공동으로 헌정되었다. (출처: 웹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