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8·14 임시공휴일’ 효과? 당·청 반등

산야초 2015. 8. 12. 11:21


  • ‘8·14 임시공휴일’ 효과? 당·청 반등

    정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9.5%(4.6%p), 부정 54.0%(4.5%p)

    - 주 초반 ‘8·14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상승, 주 후반 ‘박근령씨 발언’ 논란으로 상승세 꺾여

    - ‘8·6 대국민 담화,’ 지지율에 큰 영향 못 미쳐

    국정원 해킹 의혹이 장기화되면서 하락했던 당청 지지율이 8.14 임시공휴일 지정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발표 이후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8월 1주차(3~7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2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4.6%p 상승한 39.5%(매우 잘함 12.0%, 잘하는 편 27.5%)로 40%대에 근접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하락한 54.0%(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20.3%)를 기록했다. 40%를 상회했던 강한 부정평가(매우 잘못함)는 30%대 초중반으로 떨어졌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3.6%p에서 9.1%p 좁혀진 14.5%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6.5%.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중반까지는 상승하다가 후반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주 초중반의 상승에는 ‘8·14 임시공휴일’ 지정이, 주 후반의 하락에는 ‘박근령씨 발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6 대국민 담화’는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로부터 긍정평가를 받았지만(자세히 보기),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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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정부의 ‘8·14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가 보도된 3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4.1%p 오른 38.8%를 기록했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비롯한 ‘8·14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이 발표된 4일(화)에는 40.8%로 상승한 데 이어, 5일(수) 40.9%까지 상승하며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대국민 담화 당일인 6일(목)에는 전날부터 다시 증폭되기 시작한 박근령씨의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신사참배 관련 발언 논란으로 39.2%로 하락했고, 국정원이 ‘자살한 임 과장 부인에게 119 신고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여론이 집중된 7일(금)에도 37.5%로 추가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4.6%p 상승한 39.5%로 마감됐다.


    새누리당 39.9%(3.4%p), 새정치연합 26.1%(2.0%p), 정의당 6.6%(1.1%p)

    - 정의당,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 지지율 기록

    - 새누리당, ‘8·14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로 다수의 무당층 흡수

    -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확대론’이 ‘기득권 확대론’으로 비쳐지며 주초 지지율 급락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p 상승한 39.9%로 40%에 근접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0%p 하락한 26.1%로 다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양당의 격차는 8.4%p에서 5.4%p 벌어진 13.8%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1%p 상승한 6.6%로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분리 창당한 이래 리얼미터 집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2.1%p 감소한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