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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보다 더 좋은 남해바다… 바다축제 즐기며 휴가 보낸다

산야초 2015. 8. 26. 16:44
나폴리 보다 더 좋은 남해바다… 바다축제 즐기며 휴가 보낸다

     

남해 바다는 언제나 가고 싶은 곳이다. 푸른 바다에 넘실대는 파도와 태양, 그 사이 둥둥 떠 있는 듯한 섬… 섬… 섬들, 하늘을 향해 날갯짓 하는 수많은 갈매기, 보기만 해도 시적 감상이 절로 솟구친다. 누가 그랬던가,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본 사람은 이탈리아 나폴리가 한국의 남해(일반적으로는 통영)바다라고 하는 표현이 훨씬 더 어울린다는 사실을 안다.


남해 바다의 대표적인 도시는 통영과 거제, 남해, 여수 등이다. 이들 도시는 하나같이 휴가를 보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힌다. 그 중 거제(巨濟)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며, 소득수준이 한국에서 최상위 도시에 속한다. 여름휴가를 맞춰 바다축제도 개최한다.

거제 바다로세계로 축제에서 드래곤보트대회 참가자들이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거제 바다로세계로 축제에서 드래곤보트대회 참가자들이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바다로, 세계로’ 해양축제다. 오는 7월30~8월2일까지 4일 간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지세포항, 구조라해수욕장, 와현모래숲해변, 거제종합운동장 등 5개소에서 일제히 열린다. 올해로 20회째. 축제 첫날 거제출신 개그우먼 신보라가 사회를 보며 ‘더 블루 콘서트(The Blue Concert)’로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아이돌가수와 나가수, 복면가왕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가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다.


바다로세계로 축제에서 뷰티바디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 사람들이 몸매를  뽐내고 있다.

바다로세계로 축제에서 뷰티바디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 사람들이 몸매를 뽐내고 있다.


축제 둘째 날 구조라해수욕장과 학동몽돌해변, 와현모래숲해변에서 동시에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구조라해수욕장에는 전국 뷰티바디챔피언십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참가신청을 한 남녀들의 건강한 몸매를 감상할 수 있다. 초대형 젠가쌓기도 참가자들의 재미를 더한다. 학동몽돌해변에서는 수많은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는 오션락 페스티벌과 버스킹 페스티벌이 잇달아 열린다. 와현모래숲해변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라디오공개방송과 카약체험 등이 열리고 지세포항에서는 거제요트체험행사로 영화에서 봤을 법한 요트의 세계로 이끈다.


바다로세계로 축제에서 뷰티바디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 남자들이 건장한 육체미를 과시하고 있다.

바다로세계로 축제에서 뷰티바디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 남자들이 건장한 육체미를 과시하고 있다.


셋째 날,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수상오토바이, 맨손고기잡기, 구조라쿨존 등 다양한 해상체험행사를 일제히 연다. 참가자들은 현장체험에 흠뻑 빠져 시간가는 줄, 더운 줄도 모르고 하루를 즐긴다. 특히 이날 지세포항에서는 모든 거제시민이 즐길 수 있는 드래곤보트대회가 열린다. 19개면이 보트 한 대당 22명이 승선하는 한 팀을 만들어 열띤 경기를 펼친다. 한 팀당 여자 4명 이상은 꼭 참가해야 한다. 축제로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외부인들에게는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종목이다. ‘

바다로세계로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도 고무보트를 타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바다로세계로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도 고무보트를 타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은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전국 핀수영대회가 열려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거제시 관광과 옥치덕 관광마케팅 계장은 “거제의 외부 방문객이 연 800만 명이 이르는 시점에서 거제시의 경쟁력은 조선과 관광입니다”며 “거제시가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조선기업과 그에 걸맞은 휴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바다로세계로 축제 참가자들이 맨손고기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바다로세계로 축제 참가자들이 맨손고기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