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듯한 아드라아 해의 보석 크로아티아
등록일 : 2019-01-18
<두브로브니크>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겐 다소 생소한 나라였지만 몇 해 전부터 많은 방송 매체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의 로망으로 손꼽혀 온 크로아티아.
유럽의 다른 지역과 달리 지리적 특성상 경유를 통해 이동 하거나 장시간의 차량 이동만으로 갈 수 있었던 곳이였다.
하지만 작년부터 크로아티아를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정규 항공편이 생겨남에 따라
아드리아 해의 보석 크로아티아 여행을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작지만 눈부신 매력을 품고 있는 크로아티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관광지를 알아보자.
◆ 진정한 지상 낙원을 찾는다면 두브로브니크
자연이 빚어낸 천혜의 풍광과 푸른 바다, 붉은 지붕의 어우러짐은 크로아티아의 매력을 더한다.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두브로브니크를 보고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작가의 눈에도 두브로브니크는 '파라다이스'와 비견할만큼 완벽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닐까.
두브로브니크는 지중해의 따뜻한 기후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곳이다.
해변에는 아름다운 미녀들이 활보하고 언덕 위에 올라 내려다 보는 시가지와 바다의 풍경은 마치 사진 속에서나 볼 법한 비주얼을 뽐낸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붉은 지붕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스르지산 전망대를 꼽을 수 있으며, 구시가의 메인 거리 플라차 거리와 곳곳을 누비는 성벽투어는 두브로브니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 싸여 있다.
성벽 자체가 육지부터 바다까지 견고하게 쌓여져 있어 육지는 물론 바다에서도 적의 침입이 쉽지 않았다.
이러한 연유로 외부의 침입이 적어 현재까지 중세시대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할 수 있었다.
메인 거리인 플라차 거리와 같은 유명한 곳은 늘 관광객들이 북적이며,
고풍스러운 배경과 함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플라차 거리에서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과 함께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차 한잔을 즐기는 시간은 두브로브니크의 멋을 더한다.
올드 시티의 진짜 재미는 골목길을 누벼보는 것이다.
빵집과 이발소, 빨래를 널어 놓은 창문 등 골목길을 누비며 두브로브니크 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일은
진정한 두브로브니크를 마음 속 깊이 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숲 속 요정들이 사는 곳,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워 요정들이 사는 곳으로 불리는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는 천년 간 석회암 지대가 만든 아름다운 호수와 동굴 그리고 각종 희귀 동물들의 서식처이다.
각도에 따라 다른 색깔로 빛나는 16개의 신비한 호수,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90여개의 폭포 줄기.
호수 위의 나무 다리 등 자연이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운 환상적인 비경으로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다.
발길 닿는 곳 마다 감탄을 자아내며 투명한 수면 위로 비치는 나무들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에도 등재되었다.
<스플릿 리바 거리>
◆ 황제가 사랑한 휴양도시 스플릿
아드리아해의 주요 해항으로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릿은 AD 305년 로마 황제 디오크레시아누스가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다.
고향과 가까운 이 곳에 궁전을 세우고 그리스의 대리석과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가져와 장식할 정도로 많은 애정을 쏟았다.
고대 로마 유적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아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지정됐다.
그가 남긴 로마시대의 유적들과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해변의 절경, 크고 작은 아드리아해의 섬으로 가는 배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구시가지는 궁전을 중심으로 미로처럼 뻗어 있으며 신하와 하인들이 생활하던 집터는 현재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야자수들 사이로 늘어선 리바 거리에서는 노천 BAR에 앉아 밤 늦도록 연인들과 관광객들이 낭만을 즐기며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자다르 전경>
◆ 신비로운 바다의 노래가 들려오는 자다르
아드리아 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다르는 3,000년의 역사와 뛰어난 건축, 아름다운 해안 풍광을 고루 갖춘 도시이다.
자다르에는 자다르의 명물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바다 오르간'이 자리하고 있다.
바다 오르간은 2005년 크로아티아의 천재 설치 예술가 니콜라 바시츠가 75m 길이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 만든
세계 최초 27개의 파이프 작품이다.
직경이 각기 다른 파이프들은 한데 어우러져 신비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시선을 살짝 돌리면 바다 오르간 앞으로 니콜라 바시츠의 또 다른 작품도 기다리고 있다.
'그리팅 투 더 선(Greeting To The Sun)'이다. 해가 떠 있을 때 햇빛을 저장해 두었다가
해가 지면 모아 두었던 빛을 발산하며 어두운 밤을 빛낸다.
신비로운 바다 오르간의 소리와 아름다운 빛의 하모니는 자다르의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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