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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매력있는 봄마중 기차여행 10선

산야초 2019. 3. 20. 21:59

낭만과 매력있는 봄마중 기차여행 10선

입력 2019.03.04 16:14

◇광양 매화마을<사진=김형우 기자>
-코레일 서울본부, '2019년 봄 시즌 추천 기차여행상품 10선'
공주 동학사의 봄<사진=공주시청 제공>
-도라산에서 보길도까지
광양매화<사진=광양시청 제공>
따뜻한 봄바람이 분다. 매서운 추위가 가고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 기차역에는 봄 꽃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으로 북적인다. 이무렵 남녘 산하에는 꽃 사태의 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부드러운 해풍이 불어오는 해변에는 노란 유채꽃과 선홍빛 동백꽃이 만발한다. 봄의 초입, 열차를 타고 떠나는 봄마중은 특유의 운치와 더불어 편안함으로 더욱 매력 있다. 마침 코레일 서울본부에서는 '전국의 봄을 느끼기 좋은 관광지 10곳'을 대상으로, '2019년 봄시즌 추천 기차여행상품 '을 선정했다.

▲따뜻한 봄 여행 공주로 떠나봄 당일여행
▲ 섬진강변 광양매화 & 쌍계사 십리벚꽃 길 당일여행
▲부산 명소&봄꽃 탐방 기차여행 1박2일 여행
▲ 외도&장사도&통영 1박2일 여행
▲힐링 정선 당일 기차여행
▲KTX강릉선 타고 떠나는 속초 호캉스 1박2일 여행
▲ KTX타고 떠나는 해운대 호캉스 1박2일 여행
▲DMZ-train으로 떠나는 도라산 평화관광 당일여행
▲G-train으로 떠나는 서천 EcoTour 당일 기차여행
▲봄꽃여행 청산도, 보길도 1박2일 등 10곳이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진해여좌천<사진=코레일 서울본부 제공>
외도 보타니아<사진=코레일 서울본부 제공>
▶공주 동학사, 공산성
정선레일바이크<사진=정선군청 제공>
4월 중순, 계룡산 박정자삼거리에서 동학사에 이르는 거리는 수십 년 된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며 그야말로 벚꽃터널을 이룬다. '동학사'는 신원사, 갑사와 더불어 공주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로 계룡산의 봄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공주 '공산성'은 금강을 끼고 천연요새로 지어진 웅진 백제의 대표 왕성으로, 봄의 도시 공주에서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다. 공산성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에는 봄이면 철쭉꽃, 가을에는 구절초와 감국 꽃이 화사하게 피어올라 계절의 정취를 더한다. 여정에 대전중앙시장도 들른다.
해운대해수욕장 전경<사진=부산광역시청 제공>
◇ 추천 상품: 따뜻한 봄 여행 공주로 떠나봄 당일여행 / 첫날 오전 8시 20분 용산역 출발(KTX)~이튿날 오후 9시 22분 서울역에 도착(KTX)
DMZ열차<사진=코레일 서울본부 제공>
▶광양 매화, 쌍계사 십리벚꽃길
서해금빛열차<사진=코레일 서울본부 제공>
해마다 3월이면 전남 광양에서는 대표적 '봄의 전령'인 매화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때를 맞춰 '광양 매화 축제'도 벌이는데, 이 시기 100만 명 이상의 상춘객이 찾아와 봄을 즐긴다. 붉은 빛의 홍매화와 하얀 백매화, 그리고 아이보리빛 청매화가 가득한 꽃길, 그리고 푸르른 섬진강 물길이 한데 어우러지니 한 폭의 수채화에 다름없는 풍광이다. 남도 최고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쌍계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유명 관광지이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벚꽃 터널의 아래로 흩뿌려지는 꽃비가 장관이다.
양운학본부장<사진=코레일 서울본부 제공>
◇추천 상품: 섬진강변 광양매화 & 쌍계사 십리벚꽃 길 당일여행/ 오전 7시 15분 용산역 출발(KTX)~오후 8시 익산역으로 이동, 기차에 올라 상경한다. 청매실농원, 전주한옥마을에도 들른다.
 
▶부산 동백섬, 진해 군항제
부산은 봄철 꽃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도시다.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부산의 명물 태종대와 자갈치시장, 용궁사 등을 둘러보고 선홍빛 동백꽃으로 뒤덮인 동백섬에서는 봄의 정취에 젖어 들 수가 있다.

대한민국 벚꽃의 수도는 진해 역시 봄의 낭만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여좌천을 따라 벚나무 수백그루가 동화 속 풍경처럼 만개한 진해 로망스 다리에는 벚꽃의 정취를 누리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진해의 벚나무는 꽃의 양이 많고 화려해 벚꽃 중 제일이라 불리는 왕벚나무가 주종이라 더욱 화사하다. 부산 해운대, 청사포도 들른다. ◇ 추천 상품: 부산 명소&진해 벚꽃 탐방 기차여행 1박2일 / 첫날 오전 7시 57분 서울역 출발(KTX)~이튿날 오후 9시 9분 서울역 도착(KTX)

▶거제 외도,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봄을 마끽하기에는 경상남도의 대표적 섬인 거제도도 빼놓을 수가 없다. 거제도의 명물 중 하나는 '외도'다. 외딴섬에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꽃과 나무를 심어 명물을 일궜다. 외도에는 동백꽃, 유채꽃, 야자수 등 아름다운 꽃들과 아열대 식물들이 온 섬을 덮고 있어 화사한 봄기운이 가득하다. 이제 통영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은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미륵산 전망대에 도착한다. 한려수도(閑麗水道)란 한산도의 '한(閑)'과 여수시의 '여(麗)'를 따서 한산도와 여수의 섬 사이로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나아가는 푸른 물길을 일컫는 말이다. 한려수도는 해돋이, 해넘이 또한 장관이다. 때를 맞춰 찾으면 바둑돌처럼 펼쳐진 섬들 사이로 솟아오르고 내려앉는 장엄한 태양의 기운을 접할 수가 있다. 장사도 혹은 소매물도, 동피랑마을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추천 상품: 외도&장사도&통영 1박2일 여행 / 첫날 오전 6시 45분 서울역 출발(KTX)~이튿날 오후 10시 43분 서울역 도착(KTX)

▶정선 아리랑시장, 레일바이크
봄날 강원도 정선의 아리랑 시장은 맛과 흥으로 넘쳐난다. 매월 2, 7로 끝나는 날 열리는 정선5일장에서는 전통시장의 건강한 맛과 정을 느낄 수가 있다. 농-특산품을 비롯한 다양한 먹을거리는 물론이고 아리랑 소리꾼들의 공연에 동참 할 수 있는 어울마당도 펼쳐진다. 정선의 필수 체험코스로는 정선 레일바이크를 꼽을 수 있다. 철길 위의 자전거로, 정선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구간에 펼쳐진 수려한 풍경은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추천상품: 힐링 정선 당일 기차여행 / 오전 9시 1분 서울역출발(KTX)~ 오후 8시 36분 서울역도착(KTX) / 정선 시티투어 버스, 병방치 스카이워크, 주례마을 등도 함께 둘러 볼 수 있다.
 
▶강릉 영진해변 & 속초 설악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더 잘 알려진 강릉 영진해변은 봄바다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호젓하고 깨끗한 곳으로, 조용히 바다를 느끼며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 동호인들 사이 인기 있는 해변이다.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녹음으로 채색 되어가는 설악의 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신흥사 아래에 자리한 설악산 케이블카는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경포해변~주문진수산시장~오죽헌~안목커피거리 등도 포함된 여정이다.
◇ 추천 상품: KTX강릉선 타고 떠나는 속초 호캉스 1박2일 여행 / 오전 8시 1분 서울역 출발(KTX)~ 이특날 오후 8시 36분 서울역 도착(KTX)

▶ 부산 해운대, 자갈치 시장
대한민국 대표해수욕장으로 통하는 해운대는 그야말로 낭만의 해변이다. 1.5km 고운 모래밭 위를 걷다가 달맞이 고개에 오르면 해운대가 한눈에 펼쳐지는 멋진 카페가 줄지어 자리 잡고 있다.

동북아 최대 규모의 어시장으로 통하는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은 매일 수백 종류의 싱싱한 어패류가 새벽 공판장에 도착한다. 자갈치 시장 앞 푸른 바닷가에는 부두를 따라 정박해있는 배들이 즐비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회감으로, 구이와 탕으로 맛볼 수가 있어 더욱 매력 있다. 감천문화마을~오륙도스카이워크, 태종대, 송도해수욕장 등도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여정이다.
◇추천 상품: KTX타고 떠나는 해운대 호캉스 1박2일 여행 / 오전 9시 서울역 출발(KTX)~이튿날 오후 7시 49분 서울역도착(KTX)

▶파주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
바야흐로 한반도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지역 평화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며 만들어진 DMZ열차에 올라 한 시간 반가량을 달리면 DMZ에 도착한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도라산 전망대'에 오르면 철책길 너머 북한의 모습을 바라 볼 수가 있다. DMZ 도라산 평화관광은 '제3땅굴' 관광도 가능하다. 내부에서 모노레일 탑승 또는 도보로 관광이 가능하다. 철책길 너머 한민족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우리 국민 모두, 그리고 한반도의 아픈 역사와 통일의 의미를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견학 장소로도 적합하다. 도라산 평화공원, 통일플랫폼 등도 함께 둘러보는 여정이다. 임진강역에서 신원확인을 하니 신분증 지참 필수.
◇추천 상품: DMZ-train으로 떠나는 도라산 평화관광 당일여행/ 오전 10시 8분 용산역 출발(DMZ4887)~오후 4시 27분 도라산역 출발(DMZ4888), 오후 5시 56 분 용산역 도착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 국립생태원
3월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충남 서천에 도착하면 서해안의 봄을 만난다. 이무렵 서천에서는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한창이다. 체험마당에서 주꾸미 낚시체험을 하는 어린이,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초봄의 별미 주꾸미를 맛보려는 사람들, 붉게 불든 동백나무 숲속을 가로지르는 걷기대회에 참여하는 인파들로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룬다.

철새와 낙조 명소로 유명한 서천 국립생태원은 국내 생태관광의 견인차 구실을 한 장소이다. 한반도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자연환경을 함께 관찰,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제격이다. 장항 먹거리터, 솔 바람길&스카이워크 탐방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정이다. ◇추천 상품: G-train으로 떠나는 서천 EcoTour 당일 기차여행/ 오전 8시 36분 용산역 출발(G-train)~오후 9시 29분 용산역 도착(무궁화)

▶완도군 청산도, 보길도
사시사철 하늘과 산, 바다가 푸른 섬이라는 뜻을 가진 '청산도'는 맑고 푸른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세를 타는 관광지이다.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이자 드라마 '봄의 왈츠'의 배경이기도 한 청산도의 진면목은 트레킹에 있다. 봄철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명물 노란 유채꽃물결을 따라 걷는 길에는 춘정아 가득하다.

땅 끝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던 도중 태풍을 피하기 위해 잠시 들렀다가 수려한 경관에 매료되어 머물 것을 결심했던 곳이자, 그의 작품 '어부사시사'의 배경이 된 곳이다. 윤선도의 유적지 세연정을 둘러 본 후, 예송리 해수욕장의 푸른 바닷길을 따라가다 맴섬에서 모노레일~봉화대~토말탑을 관광하는 코스도 권할만하다. 여정에 천년고찰 두륜산 대흥사도 들러 볼 수 있다,
◇ 추천 상품: 봄꽃여행 청산도, 보길도 1박2일 / 첫날 오전 8시 20분 용산역 출발(KTX)~이튿날 오후 9시 10분 용산역(KTX)에 도착.
 
◆매력있는 열차여행 상품은 지역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한편 '2019년 봄시즌 추천 기차여행상품 10선'을 선보인 코레일 양운학 서울본부장<사진>은 "봄에는 따스한 봄을 느낄 수 있는 봄꽃 나들이 상품,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로 떠나는 피서상품, 가을에는 오색찬란한 산과 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단풍상품, 그리고 겨울이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환상선 눈꽃상품 등 앞으로 대한민국 사계절의 매력을 고스란히 반영한 열차여행 상품을 적극 발굴 운영해 나갈 것" 이라면서 "개통 15주년을 맞는 KTX와 전국 각지로 운영되는 5대벨트 열차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별 특성과 관광자원에 맞는 농촌탐방상품, 역사기행상품 등 다양한 테마상품 등으로 국민 레저 문화 선도는 물론,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경기 진작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4/20190304024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