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3.10 18:19
에멧·프리믈, 캐나다 헬름켄폭포 등반
캐나다의 팀 에멧과 클리멘 프리믈이 상식을 뛰어넘는 고난도 빙벽등반지로 잘 알려진 캐나다의 헬름켄폭포에서 역대 최고난도인 WI 13급 빙벽 루트를 완등했다. 길이 40m의 오버행 루트인 ‘미션 투 마스’다. 이들은 2012년 2월에도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WI 11급 루트를 개척 등반했으며, 2014년에도 WI 12급 루트인 ‘클래시 오브 더 타이탄’을 개척해 오른 바 있다.
이들이 오른 헬름켄폭포는 2010년 영국의 윌 개드가 처음 발견한 뒤 고난도 빙벽 등반지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유독 최고난도 빙벽등반이 이루어지는 까닭은 독특한 지형 때문이다. 헬름켄폭포 뒤쪽 오버행 구간에 고드름, 층층이 이어지는 천장(루프)구간, 뒤집힌 얼음버섯, 눈얼음, 베르글라 등의 빙벽 지형이 거대한 폭포에서 튀어나온 물방울로 자연 형성된다.
등반 후 전문가들에 의해 루트의 난이도를 심의한 결과, 동급의 혼합등반 및 드라이툴링에 비교했을 때 충분히 WI 13급 난이도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