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칵!# 식물도감# 가자! 산으로# 한바탕! 축제# 소소한 일상
4월 7일, 서울시장을 뽑는 투표를 하고는, 북한산 북악공원지킴센터에서 정릉탐방지원센터까지를 걸으며, 봄이 커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북악터널 옆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 들어서니, 오후3시 30분, 해는 이미 산등성이에 걸려, 나무들의 그림자는 길게 늘어지고, 잎 반, 꽃 반의 산벚꽃은 역광에 반짝이는데, 그 사이로 좁은 등산로 이어지니,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간이 지나 높은 곳에 이르니, 보현봉에서 칼바위 능선까지의 계곡은 새싹들이 만들어내는 싱그러운 색의 향연이 벌어진 듯, 푸른 물결이 넘실대고 있었다.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차가운 겨울은 어느덧 물러가고, 따듯하고 부드러운 봄이 북한산의 능선과 계곡사이에 빼곡하였기에 좁은 산길을 걸으며, 봄이 커가는 모습, 희망이 커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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