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빨주노초파남보..박 대통령 '패션외교'

산야초 2015. 10. 10. 20:32

 

‘野人과 기자’ 25년전 시작된 兩朴 인연

기사입력 2014-07-11 03:00:00 기사수정 2014-07-11 10:33:35

 
[朴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동]
인터뷰 질문지 박영선이 만들어… 정치 입문 뒤에는 다른 길 걸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동안 은둔 생활을 하던 박 대통령이 1989년 MBC TV의 ‘박경재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당시 MBC 기자였던 박 원내대표가 인터뷰 질문지를 만든 것이 첫 인연이었다고 한다. 1994년 박 대통령이 5년 만에 카메라 앞에 다시 섰을 때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했다. 취재원과 기자의 관계였다. 2002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기 직전에도 박 대통령과 인터뷰를 통해 친분을 쌓았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회동에서 “(1994년) 비원에서 (박 원내대표와) 인터뷰하던 기억이 난다”며 박 원내대표에게 친근감을 표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옛날에 박 대통령을 인터뷰할 때 보면 장점이 많은 분이다. 부패로부터 자유롭고 국가를 위해 자신의 철학을 심으려고 굉장히 애쓴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2004년 박 원내대표가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서로 다른 정치적 길을 걸었다. 원내대표에 취임한 이후에는 잇따른 인사 논란과 관련해 “사람을 골라도 우수수 떨어진 과수원의 상처 난 사과와 같은 사람만 골랐는지 갑갑하다” “박근혜 2기 내각 인사 참사가 국민 고통으로 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라고 하는 등 매섭게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날 청와대 회동에는 조윤선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도 배석했다. 조 수석은 첫 여성 정무수석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