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박근혜 마지막 유세 지지 시민들 "이겼다"

산야초 2015. 10. 11. 15:45

박근혜 마지막 유세 지지 시민들 "이겼다"

 

<마지막 유세>광화문 일대 5만 시민 모여 "박근혜" 연호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 2012.12.18 23: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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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유세 마지막 날인 18일 저녁 경남 창원,부산,대전 등지에서

릴레이 상경유세를 펼치며 서울에 도착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가수 이미자 씨와,

조카인 은지원 씨 등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율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유세 마지막 날인 18일 저녁 경남 창원,부산,대전 등지에서 릴레이 상경유세를 펼치며 서울에 도착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 어린이와 새끼 손가락을 걸며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유세 마지막 날인 18일 저녁 경남 창원,부산,대전 등지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치며 서울에 도달한 가운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겼다. 이겼어”
“제2의 노무현 정권탄생은 막아야 한다”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저녁 광화문 광장 일대는 빨간 물결로 넘실거렸다. 칼바람이 부는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국민대통합유세' 마지막 연설을 지켜보기 위해 시민들(경찰추산 5만명)은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점퍼, 장식구를 들고 광장으로 한데 모여 들었다.

박 후보가 유세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촛불을 밝혔다. 시민들은 ‘기호1번 박근혜’, ‘여성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하면서 준비해온 태극기와 야광봉, 빨간 풍선을 흔들며 박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기만을 기다렸다.

시민들 중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도 눈에 띄었고, ‘투표참여’ 라고 적힌 태극기 문양의 스티커를 얼굴에 붙인 지지자가 “내일 투표에 꼭 한 표를 행사해 제2의 노무현 정권 탄생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시민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막바지 유세현장을 취재하기 위한 열기도 대단했다. 무대가 마련된 광화문 광장 주변은 박 후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한 기자들과, 방송 중계차량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았다. 방송 카메라 기자들은 수많은 인파로 근접취재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중계 차량위에 올라가 카메라 렌즈를 다잡았다.

잠시 후, 검은 다운점퍼를 입은 박 후보가 광장 앞에 마련된 무대에 오르자 시민들은 일제히 “박근혜”를 연호하며 박수로 후보를 맞이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가수 이미자 씨가 참석해 애국가를 불렀고, 이재오 의원이 이끄는 산타자전거 유세단이 공식선거운동 기간동안 전국을 자전거로 돌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팔도의 소리를 박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연설초반에 마이크 음향이 작아 후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주변에선 “마이크 잘 들리지 않자나”, “왜 잘 안 나와. 오디오 음향 올려” 라는 고성도 들렸다. 또 빡빡한 유세일정으로 목이 잠긴 후보의 연설을 들은 일부 시민들은 “목이 잠겼다”, “힘내시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유세를 지켜보던 붉은 불빛이 반짝이는 머리띠를 두른 25세 여대생은 ‘박 후보가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한 것 아니냐”고 단언했다. 그는 “나는 다른 것보다는 안보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며 “안보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결국 불안한 것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7대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남성은 “지나가는 길에 지켜보게 됐는데, 이 상황이 불편하다”며 “박 후보는 대통령 아버지를 둔 덕에 특수환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정치를 보고 배우게 됐는데, 그것이 과연 이 나라를 이끌 수 있는지는 별도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렇다고 문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 후보도 지난 정권에 대한 책임이 있고, 안 후보와는 정책 노선이 다르다고 했으면서도 안 후보를 껴안은 것을 보면 결국 ‘표를 구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박 후보를 찍느니 차라리 문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40대 중반의 회사원이라고 밝힌 여성은 “언론에서 박빙이라고 하는데 근소한 차이로 박 후보가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문 후보는 노무현 정권 최측근에서 있던 실세로 있었으면서, 친노(親盧)색이 불리하면, 친노를 부정했다가도 이용할 때는 또 거리낌 없이 ‘친노’를 들먹거리는 것을 보면 ‘기회주의자’ 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젊은 층을 겨냥 “군 복무기간을 하사관 증원 등을 통해 임기 내 18개월로 단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투표 대한민국을 바꾸는 날이 바로 내일이다. 투표 시간까지 10시간도 남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압도적인 지지로 그 길을 열어달라.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 친지들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투표에 동참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PK(부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을 거쳐,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대대적인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5천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를 시작으로 명동역과 동대문 일대 거리를 거쳐 건대역에서 서울 유세일정을 마무리한다.[데일리안 = 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