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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무역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손을 마주잡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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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특별위원회 만들어서 청년들과 소통하며 대통령이 직접 청년정책 챙기겠다.”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악을 뿌리 뽑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사실상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유세인 15일 20~40대 젊은층의 표심을 잡기위한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박 후보가 이날 유세장소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인접한 코엑스 앞 피아노 광장으로 잡은 것도 이곳을 많이 찾는 2040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에도 경남, 부산,
대전 유세를 한 뒤 마지막으로 젊음의 상징인 ‘신촌’을 찾아 빗속에서 젊은층과 소통하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집중유세가 열리는 코엑스 앞 피아노광장은 일찌감치 박 후보의 지지층으로 가득 메워졌지만 그간 박 후보의 유세장에 모여든 인파의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풍경이 연출됐다.
주말 오후 지인들과의 만남이나 쇼핑을 위해 나온 20대의 청년들이 자연스레 박 후보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엑스에서 ‘아이방 가꾸기’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열리면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전시회장을 찾은 30~40대의 젊은 부부들이 박 후보의 보육, 육아정책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청년특별위원회 만들어서 청년들과 소통하며 대통령이 직접 청년정책 챙기겠다” 현장에서 박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던 20대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바로 ‘취업과 대학등록금’이었다.
“저는 우리 힘든 청년들의 힘든 현실을 해결하는 일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는 박 후보의 다짐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자 유세장을 지나가던 젊은
커플은 발걸음을 멈추고 박 후보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박 후보의 연설이 진행되는 도중 한 번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도 자연스레
유세차량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젊은층의 이목을 집중시킨 박 후보는 “청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 청년정책을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먼저 등록금부터 반으로 줄이겠다”며 “물론 민주통합당도 약속하고 있지만 저는 민주당식
반값이 아니라 형편이 어려울수록 덜 내고, 정말 어려운 형편의 학생은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 있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지역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각 후보의 등록금 정책에 대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저의 등록금 정책이 1위를 했다”며 “누구의 정책이 더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잘 알 수 있지 않으십니까”라고 강조, 환호를 이끌어냈다.
박 후보는 또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스티브 잡스같은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청년
창업지원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무엇에도 도전할 수 있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피 끓는 정열과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의 꿈이 실현되는 나라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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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무역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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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악을 뿌리 뽑겠다” 30~40대를 향해서는 자녀들의 보육과 육아, 부채에 관한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게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을 4대 악으로 규정하고 근절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금 보육비, 교육비 때문에 부모님들
허리가 휘고 아이들도 행복하지 못하다”며 “5살까지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는 등 젊은 부부들의 걱정을 확실하게 덜어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가족 중에 한명이라도 중병에 걸리면 가정 경제가 무너지고,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저는 암, 중풍같은 4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100%
건강보험을 적용해서 돈 때문에 병원에 못가거나 가정 경제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이런 4대 악은 확실하게 뿌리 뽑겠다”며 “중산층을 재건하고 민생을 살릴 저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서 중산층 70%의
건강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후 차기정부 출범 전 여야 지도자 만나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개최하자”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요즘 야당이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생각에 네거티브를 하고 그로 인해 온 나라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18대 대선 후 차기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박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든 서로 화합하고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이렇게 가서야 되겠느냐”면서 “더 이상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을 하지 말고 선거 후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
문제, 한반도 문제, 정치혁신, 국민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며 “국민통합과 소통의 새로운 국정운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종북 논란’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참여정부가 나라를 지키는데 유능했다고 얘기하면서 남북정상회담록 공개를 극구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회담록 공개가 정 어렵다면 적어도 NLL 부분이라도 절차를 거쳐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MC’ 송해 “이번 선거는 우리들이 나라를 지키는 맹세를 하는 국가적 행사” 한편, 이날 사전 지원유세에서는 KBS의 유명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 송해 씨가 박 후보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송 씨는 “앞으로 대한민국은 새누리당도 아닌 민주당도 아닌 바로 여러분의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정말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우리들이 나라를 지키는 맹세를 하는 국가적인 행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구상에 어디를 돌아봐도 박 후보만큼 훌륭한 분도 어디 없다”며 “소중한 시간에 송해가
개인적으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