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국수, 파스타, 라멘, 완탕면…. 우리나라 전국 팔도의 국수부터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국수까지, 맛있고 개성 있는 서울의 국숫집을 소개한다.
- 1 우래옥(평양냉면) 2 황생가 칼국수(칼국수) 3 복진면(후쿠핫 라멘) 4 녹사라운지(알리오 올리오)
1946년에 오픈한 곳. 서울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내려가 영업을 계속하다가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고 해서 이런 가게 이름이 붙여졌다. 평양냉면 식당계의 4대 천왕 중 하나로 손꼽히며 까슬까슬한 면발과 묵직한 육수로 유명하다. 먹을수록 간결하게 떨어지는 깔끔한 뒷맛이 평양냉면의 담백한 맛을 한층 돋운다. 아는 사람만 먹던 별미인 김치말이냉면도 정식 메뉴판에 올라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대표메뉴 평양냉면·김치말이냉면 1만1천원
주소 서울 중구 주교동 118-1 전화 02-2265-0151
엄마가 만들어준 손칼국수의 맛 황생가 칼국수
줄 서서 먹는 북촌의 맛집. 진한 사골 국물이 곁들여진 진짜 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사골 국물로 우려낸 하얀 육수에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이 더해져 깔끔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돼지고기, 두부 등 9가지 야채를 넣은 왕만두도 인기다.
대표메뉴 사골칼국수 8천원, 만둣국 8천원
주소 서울 종로구 소격동 84 전화 02-739-6339
복어와 라면이 어우러진 시원한 맛 복진면
대구에서 18년간 일식집을 운영했던 대표가 라면집을 열고 싶어 차린 곳. 주메뉴는 복어라면이다. 복어 뼈를 약한 불에서 5시간 동안 우려낸 국물에 직접 뽑은 생면, 견과류와 말린 버섯을 갈아 만든 분말 야채 스프를 넣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인기 메뉴인 후쿠지 라멘은 일본식 돼지라면과 비슷하지만 기름기를 제거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췄다. 복어 살과 곁들여 먹으면 복엇국을 먹은 것처럼 속이 편안해진다. 숙주와 미나리가 들어간 후쿠핫 라멘도 별미다. 시원하고 얼큰한 매운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대표메뉴 후쿠지 라멘 9천원, 후쿠핫 라멘 9천5백원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8-11 대우도시에빛 2층 전화 02-3473-7888
제대로 된 이탤리언 파스타의 맛 녹사라운지 noxa LOUNGE
부담 없는 가격에 이탤리언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경리단길 최고의 명소. 대부분의 파스타가 수준급이지만 리코타 치즈가 들어 있는 감자 뇨끼(파스타의 한 종류, 감자를 주재료로 반죽해 만든 파스타)와 알리오 올리오가 가장 대표적인 메뉴다.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미각을 자극한다. 분위기 있는 와인을 곁들일 수 있는 저녁 분위기가 특히 환상적이다.
대표메뉴 뇨끼 디 마그로 1만5천원, 라 뽐마롤라 1만1천원, 봉골레 1만3천원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671 경리단길 전화 02-790-0776
- 사가라멘(돈울트라 라멘&교자)
일본에서 건너온 브랜드. 본사는 1974년에 오픈해서 라멘 하나로만 7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게 내부는 작은 편이지만,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잘 활용해서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인기 메뉴는 푸짐한 돈울트라 라멘과 돈코츠 라멘. 육수 맛을 내는 양념의 일종인 다시를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와 본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초벌로 뼈를 삶으면서 돼지 피와 냄새를 제거해 깔끔한 맛을 낸다. 간장과 맛술 등을 넣고 졸인 삼겹살 차슈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대표메뉴 돈코츠 라멘 6천원, 돈울트라 라멘 1만원, 나가사키 짬뽕 1만2천원
주소 서울 종로구 명륜동 4가 103-2 전화 02-741-6645
파스타를 포함한 면류는 기본적으로 화이트 와인과 궁합이 좋다. 해물파스타의 경우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와 시칠리 지역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다만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 파스타 그리고 피자는 ‘네로다볼라나 키안티’ 품종 같은 가벼운 레드 와인이 제격이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