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를 뚫고 나온 산봉우리와 아찔한 기암절벽 앞에서면 누구나 천상세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를 제공했던 장소이자, 중국 최고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천하 비경 장자제(張家界·장가계) 이야기다. 장자제는 한해에만 6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여행지로 유명하고 익숙한 이름이 됐지만 여전히 이채롭고 신비한 풍경을 자랑한다. 효도여행 1순위 여행지로 손꼽히는 장자제의 매력을 들여다본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 할 수 있겠는가?’ 장자제의 아름다움을 언급할 때 흔히 인용하는 문구다. 장자제는 기암괴석과 계곡이 어우러진 바위산이다. 신선이 놀법한 신비로운 경관 덕분에 중국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장자제의 기기묘묘한 봉우리와 험준한 산세 때문에 만만찮은 산으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장자제는 산악버스를 비롯해 케이블카, 투명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을 타고 오를 수 있다. 덕분에 어르신과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선호한다. 음식점과 편의시설 및 현대식 화장실이 갖추고 있어, 출발하기 전 막연한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다.
장자제 관광은 보통 톈먼산(天門山·1518)부터 시작된다. 톈먼산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뤄진 산으로 장자제 시내에서 8㎞ 떨어져 있다. 봉우리는 하늘에 닿을 듯하고, 그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 장대하다.
자연이 만든 절경도 감탄을 자아내지만 톈먼산에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연결한 중국인의 억척스러움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톈먼산 케이블카는 운무를 뚫고 나온 산봉우리와 아찔한 기암절벽 앞에서면 누구나 천상세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를 제공했던 장소이자, 중국 최고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천하 비경 장자제(張家界·장가계) 이야기다. 장자제는 한해에만 6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여행지로 유명하고 익숙한 이름이 됐지만 여전히 이채롭고 신비한 풍경을 자랑한다. 효도여행 1순위 여행지로 손꼽히는 장자제의 매력을 들여다본다.
최저점과 최고점 높이 차이만 1279m에 이른다. ‘구름 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라는 별명이 허명은 아닌 듯 하다. 시내에서 산 정상까지 길이 7455m의 케이블카 를 타고 편안하게 톈먼산을 구경할 수 있다. 톈먼산에 는 놓치지 말아야 스폿을 꼽자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종유굴 톈먼둥(天門洞)을 들 수 있다. 높이 131m, 너비 57m, 깊이 60m에 이르는 동굴은 해발 1300m에 위치해 있어 하늘의 문이 열린 듯 보인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면 신비감이 배가된다.
장자제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곳은 위안자제(袁家界·원가계) 풍경구다. 즐비한 기암괴석 등 훼손 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으로, 영화 ‘아바타’ 배경의 모티브가 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구름을 뚫고 우뚝 솟은 산봉우리는 장자제 전체를 상징하는 풍경이 됐다.
위안자제의 웅장한 위용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좋다. 투명유리로 만든 엘리베이터인데 높이만 335m에 이른다. 엘리베이터 너머로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위안자제의 신비로운 풍경 속으로 쑥 빨려드는 기분이 든다.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연결된 천하제일교(天下第一僑)는 위안자제에 들른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명소 중 하나다. 기적 중의 기적으로 불리는 천하제일교는 언뜻 인공 다리로 보이지만, 오직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천연 다리다. 천하제일교 난간에는 수많은 자물쇠가 달려 있다. 가족의 사랑과 평안, 연인과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면서 자물쇠를 잠그고 열쇠를 협곡 아래로 던진다. 영원히 풀 수 없는 자물쇠에 여행의 추억을 남기고 돌아올 수 있다.
여행사 여행박사(tourbaksa.com)가 효도관광 1번 지로 꼽히는 장자제 3박5일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지 가이드가 전 일정을 동행하고 상품가에 왕복항공료, 관광지 입장료, 숙식 요금 일체가 포함됐다. 1인 59만9000원부터. 070-7017-3097.
글=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여행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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