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 ‘봄의 향'을 몰고 온다, 쑥과 달래의 계절 [월간산] 춘곤증 ‘영양제’ 쑥과 달래, 매콤한 더덕구이 손수원 월간산 기자월간산 입력 2021.03.27 19:36 | 수정 2021.03.27 19:36 바다와 육지의 봄 전령이 만난 도다리쑥국. 지금 남해안으로 가면 한 해 중 가장 맛있는 도다리쑥국을 맛볼 수 있다. 향으로 먼저 다가오는 쑥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웅녀의 자손이 아니던가. 그만큼 우리 조상은 쑥을 재료로 한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 음력 7월 보름인 백중절에는 멥쌀가루에 어린 쑥을 버무려 쑥버무리(쑥설기)를 만들어 먹었다. 특이하게도 쑥버무리에는 멥쌀의 양보다 쑥의 양이 더 많이 들어간다.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시기, 산과 들에는 쑥 향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