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손님이 직접 썰어 먹는 돼지고기 수육

산야초 2017. 7. 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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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상에... 오늘이 벌써 초복이네요.
      초복 맞이 보양식은 다들 챙겨드셨나요?

      전 삼계탕 대신 수육으로 원기 보충했어요.
      며칠 전, 친구가 독특한 가게를 발견했다고 해서 따라간 곳입니다.

      수육이 메인인 곳인데 예쁘게 썰어져 나오는 다른 곳과 달리
      손님이 직접 도마 위에서 칼로 썰어 먹어야 하는, 살짝 독특한? 컨셉이었어요.

      물에 빠진 고기가 냄비 채로 나오는데, 다 익은 상태기 때문에 바로 썰여서 먹으면 돼요.
      주인 언니가 한꺼번에 다 썰이지 말고
      은은한 불에 계속 끓이다가 먹을 때마다 썰어 먹으라고 알려주더군요.

      처음에는 왜 손님한테 일거리를 주나 투덜거릴 뻔(!) 했는데
      취향대로 고기 두께를 조절할 수 있고, 따끈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ㅋㅋ

      고기는 잡내 없이 맛있게 삶아졌어요.
      기름기도 많지도 적지도 않은, 아주 적당한 편.

      야들야들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고기 수육과
      감칠맛 나는 무말랭이의 조합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ㅠㅠ
      새콤달콤한 부추랑 곁들여 먹어도 여름철 입맛 돋우기 딱 좋죠?

      뜨끈한 국물까지 먹어야 제대로 몸보신 됐을 텐데! 고건 좀 아쉽.
      조만간 돼지국밥으로 아쉬움을 달래야겠습니다.

      아. 슬라이스된 계란은 기본 안주, 간장새우는 서비스였어요.

      픽펜 가족 여러분도 초복 맞이 보양식 야무지게 챙겨 드시고!
      힘 불끈! 기력 보충하셔요.

      # 상호 : 395 부엌
      # 가격 : 도마보쌈 小 400g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