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에 서재까지…신혼의 로망이 깃든 33평 아파트
입력 : 2017.09.30 06:35 | 수정 : 2017.09.30 10:45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덕수궁 새 아파트 33평 신혼집 꾸미기
이번 작업에서 만난 고객은 이제 막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였다. 이들은 서울 덕수궁 인근 33평 새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더 멋진 신혼집을 완성하기 위해 선 대표를 찾았다.
이들은 어느 공간이나 깔끔하게 정돈된 미니멀 스타일을 좋아했다. 가구는 이에 잘 어울리는 원목으로 정했다. 각자 취미 생활이나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선 대표는 자기계발이나 각자 시간을 보낼 곳을 두면서도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홈스타일링을 시도했다.
◆홈스타일링TIP
ㆍ가구☞ 고급스런 원목가구
ㆍ서재☞ 공부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ㆍ홈시어터☞ 고객 소장품 정리하기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이다. 슬림한 선으로 연결된 블랙 프레임 중문(中門)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벽 한 모퉁이에 걸린 하얀 바탕의 액자와 잘 어울린다.
■신혼의 꿈을 담은 서재
서재는 각자의 자리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원목 가구는 고객이 직접 고른 것이다.
작업할 자리 위에 스탠드가 아닌 벽등을 달아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나란히 앉아 각자의 미래를 그리는 신혼 부부. 옆으로 길다란 원목 책상은 신혼 생활의 로망으로 꼽힌다.
책상 맞은 편에는 동일한 원목 소재의 책장을 놨다.
■마치 영화관인듯 ‘꽁냥꽁냥’
고객은 방 한칸을 홈시어터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빛을 차단하기 위해 암막커튼과 조명을 활용했다. 1인용 체어에 앉아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고객이 소장한 DVD를 가지런히 정리하기 위해 벽선반을 달았다.
안방은 침대 헤드 뒤에 바로 창문이 놓이는 구조였다. 바람을 차단하면서도 은은한 빛이 들어오도록 이중 커튼을 설치했다. 침대 양 옆에는 부부가 각자 사용할 수 있는 협탁과 스탠드 조명을 하나씩 놓았다.
호텔식 흰색 침구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은은한 베이지 컬러의 침대러너를 골랐다.
거실 가구는 모두 원목이나 원목 프레임으로 된 것들로 맞췄다. 강아지를 키우는 고객을 위해 강아지집을 만들었다.
거실과 같은 느낌으로 이어지는 주방 테이블 역시 원목이다. 테이블 위에 단 두 조명이 테이블에 반사돼 더 환하게 보인다. 마루와 벽, 도어 모두가 같은 원목의 느낌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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