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업이 그린 노자·이태백… 127년만에 러시아서 첫 공개 고종이 니콜라이 2세에 선물한 장승업 만년作 ‘고사인물도’와 흑칠 나전 이층농·백동향로 등 한국 측이 문화재 복원 지원해 크렘린박물관서 오늘부터 공개 유석재 기자 입력 2023.02.09 03:00 1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노자가 주나라를 떠나 은둔한 고사를 담은 ‘노자출관도’(왼쪽·부분) 와 이태백의 이야기를 그린‘취태백도’(부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명성황후 시해 넉 달 뒤인 1896년 2월 11일, 고종 임금은 일본군이 점령한 경복궁을 빠져나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아관파천이었다. 고종은 다시 석 달 뒤인 5월 26일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맞아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