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서화 542

장승업이 그린 노자·이태백… 127년만에 러시아서 첫 공개

장승업이 그린 노자·이태백… 127년만에 러시아서 첫 공개 고종이 니콜라이 2세에 선물한 장승업 만년作 ‘고사인물도’와 흑칠 나전 이층농·백동향로 등 한국 측이 문화재 복원 지원해 크렘린박물관서 오늘부터 공개 유석재 기자 입력 2023.02.09 03:00 1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노자가 주나라를 떠나 은둔한 고사를 담은 ‘노자출관도’(왼쪽·부분) 와 이태백의 이야기를 그린‘취태백도’(부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명성황후 시해 넉 달 뒤인 1896년 2월 11일, 고종 임금은 일본군이 점령한 경복궁을 빠져나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아관파천이었다. 고종은 다시 석 달 뒤인 5월 26일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맞아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

화백의 눈으로 청송을 보다 … 청송군, 주왕산 스케치 한국화 20점 전시

화백의 눈으로 청송을 보다 … 청송군, 주왕산 스케치 한국화 20점 전시 7시간 전 반응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청송 출신 한국화가 야송 고(故) 이원좌 화백을 추모하는 ‘주왕산 유람 특별전’이 열린다. © 제공: 아시아경제화백의 눈으로 청송을 보다 … 청송군, 주왕산 스케치 한국화 20점 전시 경북 청송군은 지난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야송 화백이 고향인 청송과 자주 찾아가 스케치했던 주왕산 일대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 총 20여점을 선보인다고 20일 알렸다. 군은 야송 화백이 평생을 한국화에 매진한 예술적 토대가 되는 청송의 명소를 작품을 통해 유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특별전이 작고한 이원좌 화백의 예술 정신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헌신..

'쌍둥이 대통령 전용열차' 비밀…객실엔 유사시 대비 '이것'도

'쌍둥이 대통령 전용열차' 비밀…객실엔 유사시 대비 '이것'도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05.29 13:49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강갑생 기자 구독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구독 6명의 대통령이 이용한 특별동차. 앞에 봉황무늬의 명패가 보인다. [강갑생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산천 특별열차 편으로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8년 2월 퇴임 뒤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로 가기 위해 KTX 특별열차를 이용했는데요. 두 전직 대통령이 탄 KTX 특별열차는 특정 열차의 두세칸을 대통령 전용으로 지정하고 개조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평상시에는 해당 칸을 제외한 나머지 객실에 승객을..

선조는 정말 류성룡의 반대로 명나라 망명을 포기했을까? [박종인의 땅의 歷史]

선조는 정말 류성룡의 반대로 명나라 망명을 포기했을까? [박종인의 땅의 歷史] 303. 임진왜란 발발 직후 선조의 명나라 망명이 무산된 진상 문경새재 2관문 ‘조곡관(鳥谷關)’. 1592년 4월 26일 임진왜란 개전 보름이 못돼 새재를 무혈통과한 고니시 유키나가 부대가 한성에 임박하자 사흘 뒤 선조는 의주로 도주했다. ‘“명나라로 가겠다”는 선조를 류성룡을 비롯한 관료들이 단념시켰다’는 통설과 달리 선조는 “여진족 지역 폐기된 관아 건물에 수용하겠다”는 명 정부의 실질적인 망명 거부 통보에 망명을 포기했다. 조곡관은 2년 뒤인 1594년 류성룡 건의에 의해 충주사람 신충원에 의해 건축됐다./박종인 기자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2.05.25 03:00 * 유튜브 https://youtu.be/TPB5z..

'전주 뿌리' 되살렸다…138년전 美외교관 일기 속 황홀한 밥상 [e슐랭 토크]

e슐랭 토크 '전주 뿌리' 되살렸다…138년전 美외교관 일기 속 황홀한 밥상 [e슐랭 토크] 중앙일보 입력 2022.04.24 05:00 김준희 기자 구독 e슐랭 토크 구독 미국인 '복구씨'가 남긴 전주 밥상의 뿌리 "오전 10시에 아침상이 들어왔다. 가슴 높이까지 올라온 수많은 음식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선 말기인 1884년 11월 11일. 전라감영을 방문한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튼 포크(George Clayton Foulk, 1856~1893)가 쓴 일기 내용이다. 그는 당시 전라감사(관찰사) 김성근으로부터 푸짐한 음식을 대접받은 내용을 상세히 적어놓았다. 포크는 전라감영에서 모두 8번의 음식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일기에 "저녁이 되자 나를 위한 연회가 열렸다. 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