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서화 542

“석탑에서 나온 700년 명차를추사에게 선물했다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석탑에서 나온 700년 명차를 추사에게 선물했다네” [228] 충남 내포이야기② 세한도를 그린 암행어사 김정희 김정희가 제자 이상적에게 선물한 ‘세한도’(부분). 오른쪽 위 제목 옆에는 ‘藕船是賞(우선시상)’, ‘우선, 보시게나’라고 적혀 있다. ‘우선’은 이상적의 호다. /국립중앙박물관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0.09.09 03:00 충남 보령 남포면 남포읍성에 있는 비석군. 왼쪽에서 두번째 비석은 남포현감 성달영 영세불망비다. 두 영세불망비 이야기 청나라 연호로 도광 6년 7월 어느 날 충청우도(지금 충남과 얼추 비슷하다) 보령군 남포현 주민들이 현감을 위해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를 세웠다. ‘도광 6년’은 순조 26년인 1826년이다. 날짜를 기억해둔다. 현감 이름은 성..

이 분들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 있다

이 분들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 있다 독립운동가 부부 사진 1. 독립운동가 박재형·차경신 부부 독립기념관이 8월 6일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미주 방면 독립운동가 가족사진과 초기 한인 이민사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 자료 51점을 일반에 공 picpen.chosun.com # History 사진 1. 독립운동가 박재형·차경신 부부 독립기념관이 8월 6일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미주 방면 독립운동가 가족사진과 초기 한인 이민사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 자료 51점을 일반에 공개했다.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애쓴 박재형·차경신 부부. 사진 2. 독립운동가 문또라·정월라 모녀 하와이에서 대한인부인회와 조선민족혁명당 하와이총지부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문또라(오른쪽)와 정월라 모녀. 사진 ..

'사람이 계수나무꽃 떨어지듯...' 폐가 벽지에서 漢詩가

'사람이 계수나무꽃 떨어지듯...' 폐가 벽지에서 漢詩가 허윤희 기자 입력 2020.07.23 18:56 | 수정 2020.07.23 19:04 태안 신진도의 117년 된 건물 19세기 수군 역사와 시대상 보여줘 침몰 사고 잦았던 안흥량 바다 묘사도 ‘사람이 계수나무 꽃 떨어지듯(바다에 빠지니)…’ 충남 태안 신진도의 177년 된 폐가(廢家) 벽지에서 다수의 한시(漢詩)가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달 조선 수군의 군적부가 발견돼 화제를 모았던 폐가에서 수거된 벽지를 해체했더니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한시가 적혀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태안 폐가 벽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한시. '새로 짓고 잔치를 베푼다는 소문을 듣고 사방에서 선비들이 모였다'는 내용이 있다. /국립해양문화..

겸재 화첩 50억 여쭙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겸재 화첩 50억 여쭙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허윤희 기자 입력 2020.07.15 19:27 | 수정 2020.07.15 21:30 케이옥션 7월 경매, 50억에 시작 50초만에 유찰 겸재 정선의 '해악팔경도' 8폭. 위 줄 왼쪽부터 단발령,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아래 줄 왼쪽부터 옹천, 고성 문암, 총석정, 해금강. /케이옥션 “겸재 정선의 작품, 50억 확인합니다.” 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 “50억 여쭙고 있습니다. 50억, 50억, 50억원.” 15일 오후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 경매사가 “땅!” 하고 망치를 내리쳤다. “유찰입니다!” 조선 후기 진경(眞景)산수를 개척한 겸재 정선(1676~1759)의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보물 제1796호)이 경매에서 유찰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直指

어느 박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세상의 빛 본 대한민국 유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直指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直指 - 청주고인쇄박물관 [直指]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 picpen.chosun.com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直指 - 청주고인쇄박물관 [直指]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로 여러 경전과 법문에 실린 내용 가운데 좋은 구절만 뽑아 편집한 불교 서적이다. [直指]는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서 만들어진 것으로 금속 활자 기술이 서양보다 앞선 것임을 입증했다. 백운화상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