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우고 열매 맺으면 사그라지는 정선바위솔 [중앙일보] 입력 2020.11.01 09:25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 정선바위솔 "앙코르와트를 발견한 기분이지 않아요?" 정선 너덜 지대 비탈에서 맞닥뜨린 정선바위솔 군락을 두고 조영학 작가가 한 말입니다. 저 또한 외마디 탄성만 나올 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바위 무더기 비탈에 고이 숨겨진 '비밀의 정원' 같았습니다. 너덜을 오르내리고, 가로지르며 어렵사리 만난 터라 더 뭉클했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 정선바위솔 사실 정선바위솔을 만나려 먼저 삼척을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300km를 달렸습니다. 깎아 지른 바위에 자리 잡은 고매한 친구들, 제대로 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꽃을 피우기 전이었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 바위솔 바위솔은 어릴 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