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739

내 맘대로 고른 치킨 맛집 best 4

덕후의 취향 (24) 치킨 내 맘대로 고른 치킨 맛집 best 4 글 : 김효정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치킨은 언제나 ‘진리’지만 한 마리를 뚝딱 해치우고 나서 느끼는 죄책감 때문에 매일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매일 즐긴 적도 있긴 했다. 15년 전, 대학에 다닐 때 일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아직도 이름만은 선명하게 기억나는 치킨집 세 곳이 있었다. 순살치킨을 주력으로 파는 곳, 두 마리 치킨을 함께 배달해주는 곳, 양념치킨이 맛있는 곳이었다. 기숙사에 살지도 않으면서 밤마다 이 방 저 방 기숙사에 죽치고 앉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던 그때, 매일 밤 치킨집 세 곳을 번갈아 가며 전화를 걸곤 했다. 언젠가 한번은 순살치킨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소만 묻고는 메뉴 주문도 받지 않고 전화를 툭 하고 ..

◐...맛집 2021.08.22

내 맘대로 고른 콩국수 맛집 best 4

덕후의 취향 (16) 콩국수 내 맘대로 고른 콩국수 맛집 best 4 글 : 김효정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시어머니는 시외할머니를 극진히 모셨다. 돌아가시기 직전 30kg 안팎으로 날아갈 듯 가벼워진 시외할머니를, 다른 형제들을 대신해 끝까지 모셨다. 우리 부부가 터키에서 열기구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을 그때, 시외할머니는 가냘픈 숨을 거뒀다. 터키 이스탄불 여행을 제쳐두고 비행기 시간을 변경해 급히 달려온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시어머니는 몸을 가누지도 못 할 정도로 통곡했다. 울음이 잦아들고 나서 한참을 침묵하던 시어머니가 나를 보며 한 말이 심장을 두드렸다. “가장 후회되는 건 엄마랑 여행 한 번 못 가본 거야. 너는 어머니랑 둘이서 훌쩍 여행을 다녀와 보렴.” 그리고 바로 찾아온 겨울, 엄마랑 여행을 ..

◐...맛집 2021.07.19

비 내려 수제비 생각날 땐, 저수지 옆 전통찻집 가요

[아무튼, 주말] 비 내려 수제비 생각날 땐, 저수지 옆 전통찻집 가요 시인의 단골 신달자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21.06.19 03:00 시는 물론 수필·소설을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신달자(78) 시인은 가족끼리 밥 먹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딸 셋이 따로 살 때도 자주 우리 집으로 오게 해서 밥을 먹였어요. 그럼 애들의 동태를 알 수 있거든요. ‘싸웠니?’ 물어보지 않아도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죠. 밥 먹으면서 묵은 감정이 풀리기도 하고요.” 특별히 음식 까탈을 부리는 편은 아니라고도 했다. “요리하기도 좋아하고 이탈리아·일본 요리 등 여러 음식을 두루 즐기는 편이에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한식이 편해지데요. 요즘은 나물 같은 한식 제철 음식을 자주 먹지요.” 가족들과 외식도 자주 한다는 ..

◐...맛집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