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취향 (24) 치킨 내 맘대로 고른 치킨 맛집 best 4 글 : 김효정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치킨은 언제나 ‘진리’지만 한 마리를 뚝딱 해치우고 나서 느끼는 죄책감 때문에 매일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매일 즐긴 적도 있긴 했다. 15년 전, 대학에 다닐 때 일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아직도 이름만은 선명하게 기억나는 치킨집 세 곳이 있었다. 순살치킨을 주력으로 파는 곳, 두 마리 치킨을 함께 배달해주는 곳, 양념치킨이 맛있는 곳이었다. 기숙사에 살지도 않으면서 밤마다 이 방 저 방 기숙사에 죽치고 앉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던 그때, 매일 밤 치킨집 세 곳을 번갈아 가며 전화를 걸곤 했다. 언젠가 한번은 순살치킨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소만 묻고는 메뉴 주문도 받지 않고 전화를 툭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