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739

[아무튼, 주말] 청담동 레스토랑 안 부럽다...속초·평창·강릉 ‘작은 식당’

[아무튼, 주말] 청담동 레스토랑 안 부럽다...속초·평창·강릉 ‘작은 식당’ 강릉서 피시앤칩스, 속초서 타코볼... 내공 가득한 강원도 ‘작은 식당’ 박근희 기자 강정미 기자 입력 2020.10.17 03:00 | 수정 2020.10.17 10:23 그랬다. 강원도에 가면 당연히 회, 대게, 생선구이, 막국수, 두부 요리, 산채비빔밥 먹는 게 필수 코스라 생각했다. ‘평점 순’으로 식당을 찾고, 다녀온 이들의 후기 글을 열심히 정독했다. 많은 이에게 검증된 식당일수록 실패 확률이 낮다 생각했으니까. 매번 닮은꼴로 저장되는 강원도 여행의 추억을 바꿀 순 없을까. 뻔하고 식상한 코스를 우회해 사잇길로 빠져 봤다. 그랬더니 보였다. 서울 청담동, 성수동 레스토랑 못지않은 강원도의 작은 식당들. 메뉴 스펙트럼..

◐...맛집 2020.10.17

내 맘대로 고른 돈가스 맛집 best 4

덕후의 취향 (21) 돈가스 내 맘대로 고른 돈가스 맛집 best 4 글 : 김효정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돈가스만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야기를 품은 음식도 드물 것이다. 당장 학창 시절 점심시간을 떠올려보면, 학교 급식이든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이든 간에 돈가스 반찬이 있는 날에는 유독 젓가락이 분주했다. 외식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지금의 30~40대 이상 세대에게 돈가스는 아이들을 위한, 가장 특별한 외식 음식 중 하나였다. ‘돈가스’ 하면 떠오르는 그림은 사람마다 다르다. 두꺼운 돼지고기를 여러 번 두드려 펴 얇고 크게 만들어 튀긴 다음 소스를 듬뿍 얹는 ‘왕돈가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고, 수프와 깍두기가 함께 나오는 데미글라스소스의 ‘경양식 돈가스’를 떠올리는 이도 있다. 그런가 하면 두..

◐...맛집 2020.10.12

내 맘대로 고른 전 맛집 best 4

덕후의 취향 (29) 전 내 맘대로 고른 전 맛집 best 4 글 : 최선희 객원기자 사람과 사람 사이처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특히 술과 안주는 ‘페어링(Pairing)’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그 조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두 음식 사이의 적절한 조합은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풍미를 더욱 높여주고,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그런 점에서 서양에는 와인과 치즈가, 우리에겐 막걸리와 전이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이 조합은 완벽에 가깝다. 실제로 지난해 한 유통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비 오는 날 막걸리 매출이 맑은 날과 비교해 34% 올랐고, 밀가루와 부침가루 매출도 각각 20%, 11%가 높았다. 비 오는 날 술안주로 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전 부칠 ..

◐...맛집 2020.10.07

내 맘대로 고른 치킨 맛집 best 4

덕후의 취향 (24) 치킨 내 맘대로 고른 치킨 맛집 best 4 글 : 김효정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치킨은 언제나 ‘진리’지만 한 마리를 뚝딱 해치우고 나서 느끼는 죄책감 때문에 매일 즐길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매일 즐긴 적도 있긴 했다. 15년 전, 대학에 다닐 때 일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아직도 이름만은 선명하게 기억나는 치킨집 세 곳이 있었다. 순살치킨을 주력으로 파는 곳, 두 마리 치킨을 함께 배달해주는 곳, 양념치킨이 맛있는 곳이었다. 기숙사에 살지도 않으면서 밤마다 이 방 저 방 기숙사에 죽치고 앉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던 그때, 매일 밤 치킨집 세 곳을 번갈아 가며 전화를 걸곤 했다. 언젠가 한번은 순살치킨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주소만 묻고는 메뉴 주문도 받지 않고 전화를 툭 하고 ..

◐...맛집 2020.09.20

“앉아 계세요, 음식 갖다 드립니다” 뷔페, 직원 서빙으로 다시 문 연다

“앉아 계세요, 음식 갖다 드립니다” 뷔페, 직원 서빙으로 다시 문 연다 이송원 기자 입력 2020.09.16 11:17 /서울 신라호텔 파크뷰 서울 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가 이달 14일부터 안심·양갈비·대게 등이 포함된 점심 코스 메뉴를 도입해 운영을 재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영업이 중단된 수도권 뷔페 식당들이 ‘테이블 서빙’과 ‘코스 요리’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2단계 조치로 뷔페가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한 달 가까이 문을 닫고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이달 18일부터 테이블 서빙 형태로 영업을 재개한다. 각 테이블에 뷔페 음식 목록이 ..

◐...맛집 2020.09.16

빨리 나오고 맛도 있어야 한다? 을지로에선 가능합니다

[아무튼, 주말] 빨리 나오고 맛도 있어야 한다? 을지로에선 가능합니다 [을지로 터줏대감의 단골] 박종진 만년필연구소장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20.09.12 03:00 서울 을지로 '청송손칼국수'의 손칼국수./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서울 을지로에서 ‘만년필연구소’를 운영하는 박종진(50·사진) 소장이 지금까지 수리한 만년필은 2만 자루가 넘는다. 국내 최대 만년필 동호회 회장이기도 한 박 소장은 동호회 회원들의 만년필을 고쳐주다가 지난 2007년 아예 연구소를 을지로에 차렸다. 수리비는 받지 않는다. 단 만년필을 들고 직접 연구소로 찾아와야 한다. 박종진 만년필연구소장./조선일보DB 박 소장은 “수리도 수리지만 만년필 연구를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연구소에서 지낸다”고 했다. 열 살 때 첫 만년필을..

◐...맛집 2020.09.13

내 맘대로 고른 떡 맛집 best 4

덕후의 취향 ⑧ 떡 내 맘대로 고른 떡 맛집 best 4 글 : 김효정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꼬부랑 할머니가…’로 시작하는 노래가 절로 나오는 꼬부랑 산길을 지나, 꼬부랑 소나무가 서 있는 산등성이까지 넘고 나면 너른 들판이 펼쳐진 곳에 자리한 외할머니 집이 보였다. 새벽부터 밤까지 쌀을 빻는 정미소 하나 운영해 7남매를 키워냈다는 외할머니 집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가래떡이었다. 누가 정미소집 안주인 아니랄까 봐 손녀가 놀러 가면 갓 뽑아낸 가래떡 한 움큼 쥐여주곤 했는데, 몇 입 먹다가 물린다며 거절하곤 했던 기억이 있다. 뒤늦게 세상 어디를 가도 그 맛을 내는 가래떡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할머니는 곁을 떠난 지 오래다. 추억은 취향을 만든다. 자신만의 취향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기..

◐...맛집 2020.09.11

3대가 함께한 8만원짜리 식사

나, 딸, 손녀 이렇게 3대가 함께한 8만원짜리 식사 손녀와함께 데이트 회계사시험 2차를 끝내고 지쳐있는 손녀를 위로할겸 점심먹으러 가자했드니 스파케티가 먹고싶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스파케티보다는 같은 값이면 한정식이 더 좋지만 사준다 해놓고 내 마음� picpen.chosun.com # 이 맛에 산다 가 확대 축소 신고 회계사시험 2차를 끝내고 지쳐있는 손녀를 위로할겸 점심먹으러 가자했드니 스파케티가 먹고싶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스파케티보다는 같은 값이면 한정식이 더 좋지만 사준다 해놓고 내 마음대로 할수는 없는일이라 돈은 내가 지불할테니 가고싶은 곳으로 가자고 했다. 딸과 손녀, 셋이서 백운호숫가의 올라라는 음식점으로 갔다. 1번이 해산물 토마토 리조또로 28,000원 2번이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맛집 2020.07.23

재료 아낌없이 넣은 듯.. 중국집 점심 코스요리

재료 아낌없이 넣은 듯.. 중국집 점심 코스요리 점심시간, 중국집 코스요리 점심 시간 중국집에 갔다. 창가쪽 자리가 있어 그쪽에 앉았다. 식당은 2층이며, 주택가라서 조용한 느낌이다. 메뉴판을 보니 건강을 생각해 미원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고 있다�� picpen.chosun.com 점심 시간 중국집에 갔다. 창가쪽 자리가 있어 그쪽에 앉았다. 식당은 2층이며, 주택가라서 조용한 느낌이다. 메뉴판을 보니 건강을 생각해 미원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주방장이 LG그룹 영빈관 출신이며 중국 요리대회에 출전해서 수상했다는 이력도 적혀 있다. 우리 일행은 점심 코스요리를 먹기로 하고 주문했다. 1인당 3만원짜리 코스이다. 코스로 나오는 요리로는 냉채, 누룽지..

◐...맛집 2020.07.03